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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호 태풍 추석전, 한반도 영향 - 배천직 박사 ]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2021. 9. 11. 14:12

(1) [ 제14호 태풍 추석전, 한반도 영향 - 배천직 박사 ] - YouTube

14호 태풍 찬투’, 한반도 영향 , 배천직 박사

 

MC/ 14호 태풍 찬투가 어디쯤 오고 있나요?

 

/ , 14호 태풍 찬투91315시 현재, 중국 상하이 남쪽 약 370km를 지나고 있습니다. 태풍의 강풍 반경은 280km로 초속 40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고, 북진하고 있습니다.

915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916일에는 남해안에도 영향을 주겠습니다.

이번 태풍은 911일까지 초속 53m의 매우강한 태풍으로 타이완과 중국 상하이를 거치면서 다소 약화되었습니다.

 

MC/ 올해는 태풍의 발생이 과거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요?

 

/ , 해는 태풍이 적은 해에 속하고 있습니다.

보통 평균 25.1개가 발생해서 3.4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9월까지도 평균 태풍이 18.6개가 발생해서 3.3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9월까지 14개가 발생해서 한반도에 2개가 영향을 줬습니다.

앞으로도 태풍이 발생해서 한반도에 미칠 수 있기 때문에 9월까지는 태풍에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특히, 현재, 필리핀 근처 해수면 온도가 30도를 유지하고 있고, 예년보다 2도 정도 높기때문에 태풍 발생 조건이 좋은 상황입니다.

 

MC/ 그런데, 과거보다 가을에 한반도에 오는 태풍의 개수는 많아지고 있다면서요?

 

/ , 과거에 비해서 한반도에 가을에 찾아오는 태풍 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1954년에서 2001년과 2011년에서 2019년까지의 태풍을 비교해 보왔습니다. 6월에서 8월에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태풍 비율은 크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2000년대 전까지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태풍 중에 78.9%가 여름에 집중되었는데, 2010년 이후에는 여름철 태풍의 비중이 64.5%로 줄어들었습니다.

반면에, 9~10월에 발생하는 태풍, 즉 가을 태풍발생 빈도는 점차 늘었습니다.

2000년대 전까지 20%에 불과했던 가을 태풍인 2010년 이후에는 가을 태풍이 33.3%까지 늘었습니다.

태풍 3개 중에 하나는 가을에 오는 태풍이었습니다.

 

MC/ 왜 가을에 태풍이 잦아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 가을에 태풍이 잦아지는 이유는 제트기류와 관련이 있습니다.

한반도에 제트기류가 강하면, 태풍이 약화되는데 반해서, 제트기류가 가을에 약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9월은 한반도에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은 시기여서 가을에 찾아오는 태풍의 강도도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가을 태풍의 위력은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59년 이후에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의 상위 10개 중에 5개가 가을에 발생했습니다.

 

MC/ 역대 가장 순간풍속이 높았던 태풍도 가을 태풍이었다면서요?

 

/ , 역대 가장 순간풍속이 높안던 태풍은 2003912일에 발생한 태풍 매미입니다.

태풍 매미는 순간풍속이 초속 60m에 달합니다.

초속 60m는 건물을 붕괴시킬 수 있는 강도입니다.

더 우려되는 점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한국으로 찾아오는 태풍 자체가 점차 강해진다는 것입니다.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해서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등에 피해를 준 태풍은 1977년 이후에 최대 15% 빨라졌습니다.

 

MC/ 가을에 한반도에 막대한 재산피해를 발생시킨 대표적인 태풍도 있죠?

 

/ , 대표적인 가을 태풍은 2002831일에 한반도에 상륙해서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킨 태풍 루사입니다.

태풍 루사는 2002831일에 한반도에 상륙해서 246명의 인명피해를 발생시켰고, 5조 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발생시켰습니다.

태풍 루사는 한반도에 상륙했을 때, 동쪽으로 반경이 500km에 달했으며, 서쪽은 반경이 400km에 달했습니다.

강수량도 일 강수량이 200mm 이상을 기록한 곳도 전국적으로 13개 지점에 달했습니다.

강릉은 일강수량이 870.5mm를 기록했고, 대관령이 712.5mm, 고흥이 404mm를 기록했습니다.

 

MC/ 태풍은 강풍과 호우를 동반하기 마련인데요, 특히 위험한 지역이 있죠?

 

/ , 태풍은 강풍과 호우를 동반하기 때문에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면 피해가 막대합니다. 또한 태풍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이동하기 때문에 태풍의 오른쪽에 있는 지역들이 피해를 더 많이 받습니다.

 

MC/ 지역별로 공사중인 곳도 있고, 전국적으로 고층건물들도 많이 있는데 태풍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요?

 

/ , 공사중이거나 고층건물들에 대한 안전 대비가 중요합니다. 특히, 공사중인 건물에 대해서는 태풍과 같은 강풍이 불 경우에, 각종 공사장비들이 바람에 날릴 수도 있고, 건물 자체가 붕괴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 해야합니다. 201810월 태풍 콩레이가 부산을 강타 했을 때 공사중이던 고층건물 외벽 유리 1100여 장이 강풍에 흔들려 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고층건물 또한 주의해야 합니다. 강한바람이 빌딩 사이를 통과하게 되면 속도가 2~4배 정도 빨라집니다.

이럴 때는 바람의 압력과 세기가 순식간에 증폭하기 때문에 유리창을 고정시키는 등의 안전대책이 필요합니다.

 

MC/ 태풍이 발생하면, 추석 앞두고 과수농가들도 비상이 될 텐데,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요?

 

/ , 추석을 앞두고 있습니다.

태풍은 강한 바람을 동반하기 때문에 매년 태풍은 낙과 등 농가에 큰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낙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풍망을 설치하거나 과수나무의 가지를 고정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닐하우스에는 차광막을 설치하여 비닐하우스 파손에 대비해야 합니다.

태풍으로 인한 단전을 대비하는 것 또한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MC/ 태풍은 강풍을 동반하는데 강풍에 대한 대비죠 필요하죠?

 

/ , 태풍은 강풍을 동반하기 때문에 강풍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노약자, 장애인 등이 거주하는 가정의 경우에는 비상시 대피 방법과 연락 방법을 가족 또는 이웃 등과 사전에 의논해야 합니다.

유리창 근처는 유리가 깨지면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피해 있어야 합니다.

강풍 발생 시 지붕 위나 바깥에서의 작업은 위험하기 때문에 자제하고 가급적 집 안팎의 전기 수리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바닷가는 파도에 휩쓸릴 위험이 있으니 나가지 말아야 하고, 손전등을 미리 준비하여 강풍으로 인한 정전에 대비해야 합니다. 유리창이 깨지면 파편이 흩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발이나 슬리퍼를 신고 다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강풍으로 파손된 전기시설 등 위험 상황을 발견했을 때에는 감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접근하거나 만지지 말고 119나 시·군구청에 신고해야 합니다.

 

MC/ 태풍이 오면, 운전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면서요?

 

/ , 운전 중에 강풍이 발생할 경우에는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을 주의하고 가급적 속도를 줄여 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어운전을 해야합니다.

강풍 발생 시 인접한 차로의 차와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고, 강한 돌풍은 차를 차선 밖으로 밀어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 해야합니다.

 

MC/ 태풍이 발생하면 옹벽과 축대 붕괴에도 대비해야 하죠?

 

/ , 해마다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야산이나 계곡의 토사가 붕괴되고, 집 주변의 옹벽과 석축붕괴로 집이 무너져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일어납니다. 특히 전원주택을 비롯한 농어촌 주택의 경우 도시 정비가 잘 되어 있는 도심과 달라서 피해사례가 더욱 많습니다.

따라서 옹벽과 석축을 점검하고 반드시 보수해야 합니다.

옹벽과 석축의 붕괴사고 원인은 대부분의 경우는 집중호우시 옹벽과 석축 뒷부분에 빗물이 침투하여 옹벽 및 석축내부의 압력을 증가시켜 발생하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이렇게 옹벽과 석축의 붕괴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과거에 시공한 옹벽이나 석축이 노후되어 배수기능이 약해졌거나, 배수 설비가 없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옹벽과 석축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전조사를 통해 배수공의 부족과 막힘여부를 확인하고 배수공 설치와 막힘을 제거해주면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MC/ 산사태에도 대비해야 하죠?

 

/ , 산사태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방송,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해서 기상예보와 위험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산지 주변에서는 야외활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피명령이 발령되면 지정된 대피장소나 마을회관, 학교 등 산지로부터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산사태는 상부에서 하부로 발생하기 때문에 대피시에는 산사태 발생방향과 수직방향의 가장 가까운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차량 운행시에는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운행해야 합니다. 산사태 발생을 알게되면 즉시 119에 신고하여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MC/ 가옥이 침수되었을 때 대응 요령도 알려 주시겠어요?

 

/ , 한 시간에 50mm의 폭우가 쏟아질 때는 평소에 안전하다고 생각되던 곳도 물바다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집중호우가 내릴 때는 빗물이 새거나 배수구가 막힌 곳이 없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집주변의 축대나 담장이 붕괴 우려가 없는지 수시로 살피고, 집안으로 물이 넘칠 경우에 대비해서 모래주머니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MC/ 폭우가 갑자기 집안으로 밀려 들어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 폭우가 갑자기 집안으로 밀려 들어오면, 먼저 전기와 가스를 차단해야 합니다. 그런데, 젖은 손으로는 전기 차단기를 만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전기와 통신이 끊길 경우를 대비해서 손전등과 휴대전화, 라디오 등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미처 대비할 틈도 없이 집이 물에 잠기게 되면 지붕이나 옥상 등의 높은 곳으로 대피한 뒤에 침착하게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집 밖으로 대피할 때는 가재도구에 미련을 두지 말고 서둘러 침수 지역을 벗어나야 합니다.

물이 빠진 뒤에 집으로 돌아왔을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물에 잠겼던 주택은 구조물이 약해져서 갑작스럽게 붕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MC/ 태풍이 모두 지나갔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순 없다고 하던데요. 태풍이 지나간 후에 주의사항을 알려주시겠어요?

 

/ , 태풍이 지나갔다고 모든 상황이 종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이웃들과 함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등에 피해를 신고 해야 합니다. 대피 후에는 반드시 주택 등의 안전여부를 확인한 후에 주택에 출입해야 합니다. 침수됐던 도로나 교량은 파손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 건너지 말아야하고, 하천 제방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합니다.

 

MC/ 태풍으로 인한 2차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면서요?!

 

/ , 태풍으로 인한 2차 피해 방지에도 신경써야 합니다. 물이 빠져나가고 있을 때에는 기름이나 동물 사체 때문에 물이 오염될 수도 있어서, 물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합니다. 수돗물이나 저장 식수는 오염 여부를 확인한 후에 사용하고, 침수 된 음식이나 재료는 식중독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침수된 주택은 가스와 전기차단기가 내려가 있는지 확인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 또는 전문가의 안전점검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주택 등은 가스가 누출될 수 있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시키고, 성냥불이나 라이터는 환기 전까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MC/ 차량 침수 피해 걱정하는 분들 많을 듯한데?

 

/ , 한 시간에 30mm 이상의 폭우가 2시간 넘게 계속되면 하수구가 넘치고, 도로가 침수되기 시작합니다.

타이어 높이 3분의 1 이상, 또는 배기구가 물에 잠겨 있다면 차량 내부로 물이 들어가 엔진이 고장날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어쩔 수 없이 지나게 된다면 시속 20km 이내로 천천히 운행하되 급제동은 금물입니다. 에어컨을 켜거나 중간에 기어를 바꿔도 엔진에 물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면 서둘러 차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밖에서 가해지는 수압에 의해 문이 열리지 않아 차 안에 갇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사히 웅덩이를 빠져나왔다면 브레이크를 여러 번 밟아서 라이닝에 묻어 있는 물을 털어줘야 합니다.

침수 도로에서 시동이 꺼졌을 때는 시동을 다시 걸지 말고 견인차량에 맡겨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MC/ 태풍 피해 중에 침수 가옥 관리도 중요한데요, 침수된 가옥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 , 태풍 피해 복구 잡업 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침수 가옥 관리입니다. 침수가옥은 금방 복구되는 것이 아닙니다.

침수가옥은 침수된 많은 물품들을 버리더라도 건물자체가 마르려면 일정 시간이 필요한데요,

침수 가옥은 구조적 손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집에서 건물의 이상한 움직임이나 소음이 들릴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안전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MC/ 태풍 피해지역에서 복구작업시 어떤점을 주의해야 할지도 알려주시겠어요?

 

/ , 복구작업시는 물건이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물건이 떨어질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는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하고,

손에 상처가 날 수 도 있기때문에 작업시에 작업용 장갑을 착용해야합니다.

오염된 물에서 작업할 때도 장화와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하고,

가구 등의 물건을 옮기거나 제거작업을 할 때도 고무장화 또는 밑창이 단단한 신발을 착용해야합니다.

 

MC/ 복구작업시에 곰팜이에 대해서도 주의해야죠?

 

/ , 침수된 건물에 복구작업시에 곰팡이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합니다.

침수된 건물에 들어가서 쓰레기들을 치울 때도 곰팡이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 방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방진 마스크는 일회용이기 때문에 일과가 끝나면 폐기해야 합니다.

복구활동 중에 사고도 가끔 발생합니다. 사람들이 피곤할 때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필요한 휴식을 취하고, 탈수 방지를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하며,

침수된 건물에서 작업할 때는 절대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MC/ 일단 침수됐던 가전제품은 개인적으로 수리도 불가능하고 곳곳에 누전 위험도 클 것 같은데, 태풍 피해 지역에서 전기 관리는 어떻게 해야되나요?

 

, 태풍으로 주택이 침수되면, 가전제품들이 피해를 입습니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들은 침수가 됐다면 재사용 전에 반드시 '서비스센터'의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겉으로는 물기가 없어보여도 내부에 습기가 제품에 영향을 미쳐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설령 침수되지 않았더라도 가전제품은 습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가급적 플러그는 빼놓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기업들은 태풍피해 현장에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 서비스 센터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피해를 입은 가정을 직접 방문해서 침수로 고장난 가전제품 수리를 해주기도 하기 때문에 이들 서비스를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배천직 박사의 태풍 대처요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