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매미"-03년 9월

03년 태풍 매미, 정선지역 상황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2006. 2. 6. 13:11

#코로나 19시대에 #가족건강을 지켜주는 #가이드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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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지역(정선)방문 결과보고

(2003. 9. 16 ~ 17)

작 성 자 : 운 영 자

 

 

 

 

■ 정선군 일대(2003. 9. 16 ~ 17)

- 방문지 : 정선군청 / 정선읍 재해지역 일대

  - 1일차 : 동서울버스터미널(15:25) → 정선군 시외버스터미널(19:00) → 정선군청방문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3시간 30여분정도 지나 저녁 7시경에 정선군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10분정도 택시를 타고 정선군청을 방문했다. 정선군청에서 자원봉사담당자가 우리협회에 관해 전혀 모르고 있어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방문한 목적을 설명하면서 자원봉사자들이 정선쪽으로 올수 있도록 담당자를 설득하여 자원봉사 일감에 대해 물어보고 대충 자료를 받은 뒤 컴퓨터 한대를 협조 받아 A4용지 한 장에 자료를 정리하여 서울로 보내고 이들 자료들이 올라가는 우리협회 자원봉사홈페이지를 알려주면서 추가로 필요한 자원봉사자 일감이 있으면 우리협회 자원봉사홈페이지에 올릴 수 있도록 재해극복시스템 설치를 위해 30여분 가량 서울의 리소스빌더 사장과 통화를 하면서 설치해 주고 이들의 사용방법을 간단히 알려주었다. 그리고 정선지역의 재해지역 방문계획을 구상하면서 군청을 떠났다.

 

  - 2일차 : 정선읍 이재민 구호소 및 재해지역 방문

    서울에서 정선으로 오면서 이재민 구호소 담당공무원과 8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이재민 구호소에 파견되어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24시간 교대근무를 하고 있고, 아침 8시 30분에 교대를 하기 때문에 통화한 구호소 담당공무원과 만나기는 8시가 적당하다고 판단이 되었다.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에 맞추기 위해 일찍 이재민 구호소를 방문했는데, 너무 이른시간(7시40분)이라 자원봉사자들은 볼 수 없었으며 대신 각종 전자제품 생산업체에서 전자제품 수리를 위해 준비한 천막만이 이재민 구호소를 지키고 있었다. 이재민 구호소를 사진에 담고 행정지원반으로 자리를 옮겨 구호소 담당공무원을 만나 인사를 하고 이재민 구호소의 안내를 부탁했는데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었다. 이재민 구호소는 정선읍에 있는 초등학교를 사용하고 있었고, 상황실은 군청에 있었다. 이재민 구호소는 이재민들의 숙소와 식당, 주방, 식당 등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8시 전후라 이재민들의 숙소인 체육관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이재민들이 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에 많이 있었다. 식사는 정선읍 마을부녀회에서 준비 및 배식을 하고 있었다. 식사가 끝난 이재민들은 생수를 받아서 각자의 집이나, 일터로 향했고, 이재민구호소에는 구호소 담당공무원과 정선수해대책위원회에 몇 사람이 남아있었다.

    재해지역은 정선읍 일대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정선읍은 아직도 진흙이 도로주변에 깔려 있었고 쓰레기들도 도로주변에 쌓여 있었다. 가정집들은 구호소나 인근 지역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도착하지 않은 탓에 사람들이 그리 많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빈 집에 각종 가구들을 비롯하여 물건들만이 집을 지키고 있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진촬영을 하고 구호소를 향해 이동하려고 했을 때 할머니 한분을 만났다. 이분을 통해 정선지역의 피해정도를 들을 수 있었고, 정선지역은 작년 ‘루사’에 이어 금년에 또 피해를 보았다고 했다. 또한 작년에는 금년보다 더욱 심했었다고 한다. 정선읍은 정선읍 옆에 있는 강이 역류를 하여 거의 모든 집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할머니집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할머니가 살고 있는 집은 구호소 바로 앞에 있는 집으로 작년에는 거의 천장까지 수해를 입었으나 금년은 바닥에서 30CM정도 수해를 입었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면서 작년 ‘루사’때 가구 등을 모두 버리고 다시 구입했었는데 이번에는 버리지도 못하고 그냥 사용해야 되겠다면서 정리를 하는 것이었다. 방 및 거실의 장판은 말리기 위해 밖에 있었으며, 방바닥에는 물 기운이 있어 물 기운이 없어질 때까지 말려야 된다고 했다. 태풍이 지나간 뒤 가장먼저 보일러를 수리하고 바닥을 말리기 시작했었다고 한다. 할머니와 인사를 하고 구호소를 도착하니 9시30분정도, 어기저기서 전자제품을 수리하기위해 각 업체에서 온 자원봉사자들과 군인들이 눈에 띄었다. 군인들은 이재민들의 의류들을 세탁하기 위해 세탁기를 가동하고 있었고, 가전제품을 수리하는 업체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은 가전제품을 수리하기위한 준비 및 가전제품을 수리하고 있었다. 또한 경기도사랑의료봉사단이 의료봉사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한번더 구호소를 둘러보고 다시 정선읍 재해지역으로 이동했는데, 도로에는 물차와 방역차가 다니면서 청소와 방역을 하고 있었고, 이재민들이 각자의 집에서 집안 청소 및 각종 물건들을 닦고 말리고 있었다. 또한 군인들은 진흙이나 건물잔해들을 치우고 있었다. 얼마를 가자니 자원봉사 한명이 원주에서 왔다면서 자신을 간단히 소개하고 하루 전에 와서 자원봉사활동을 한 것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직접 그 지역으로 안내 해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었다. 이 자원봉사자는  주로 각종 의류나 이불들을 세탁했다 한다. 자원봉사자의 경험담을 듣고 다른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서울로 향하기 위해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했다.

 

  - 자원봉사 일감 : 도로변 쓰레기 정리, 가정집 도배, 세탁, 기타 물건 닦기

  - 자원봉사활동시 필수용품 : 마스크, 목장갑, 등산화(장화), 이동전화(공중전화불통), 타올류(땀이 많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