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03년 태풍 매미, 밀양, 마산, 통영 자료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2006. 2. 6. 14:10

#코로나 19시대에 #가족건강을 지켜주는 #가이드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바로가기 : www.bookk.co.kr/book/view/87261

 

태풍『매미』피해지역 현장조사 결과보고

작 성 자 : 운 영 자

 

 

 

 

■ 개요

○ 기간 : 2003. 9. 18(목) ~ 20(토)

○ 장소 : 마산시, 밀양시, 통영시

 

■ 일정별 방문결과

○ 1일차(마산시 재해지역 방문)

- 방문지 : 마산시청/어시장 부근

    서울에서 6시간정도 기차를 타고 마산시청을 방문했으나 마산시청 재해대책본부 상황실이 너무 바빠서 마산시의 재해상황만 담당자에게 받아 서울로 보내고 자원봉사센터를 방문했으나 재해로인해 행정자치부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하여 행정자치부에서 마산지역 자원봉사활동 현황에 관한 사항을 듣고 마산시에서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인 어시장 부근과 남부터미널 부근으로 재해현장을 확인하려고 결심을 하고 먼저 시청에서 어시장쪽의 상황을 확인해보기 위해 어시장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시청에서 어시장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시청부근에서부터 심한 악취가 났으며 어시장쪽으로 방향을 잡아 얼마 걸어가니 마스크를 하지 않고는 참기 곤란할 정도의 냄새가 났다. 도로변에는 농부터 옷, 침대 등 가정용품에서부터 각종 쓰레기가 한쪽으로 쌓여 있었으며, 도로에는 아직도 진흙들이 재해의 그날을 상기시키듯 도로변에 여기 저기 남아있었다. 대우백화점건물에 다다랐을 때는 건물 지하실에서는 물을 펌프로 배출시키기위해 펌프를 가동하고 있었으며, 또한 건조시키기위해 환풍기를 동원하여 가동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와중에서도 어시장 부근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을 별로 이상하지 않은 듯 각자가 해야할 일들을 하고있었고, 거리에는 사람들의 인기척이 거의 없어 보였다. 도로변에 그리고 작은 골목에 있는 쓰레기 더미들은 재해가 지난지 일주일 정도 지나서인지 악취를 풍기고 있어,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인상을 찡그리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재해가 일주일 정도 지나 많이 치웠다는데 이정도니 얼마나 재해당시가 처참했었는지 짐작하기에 충분했다.

  - 자원봉사 일감 : 도로변 쓰레기 정리

  - 자원봉사활동시 필수용품 : 마스크, 목장갑, 등산화(장화), 이동전화(공중전화불통)

 

○ 2일차(마산지역에서 재해현장을 보고 밀양으로)

  - 방문지 : 마산시의 어시장/남부터미널 부근

    9월 19일 아침을 일찍 먹고 18일 밤에 대충 보았던 어시장과 해안쪽을 보기위해 발길을 옮겼다.

    18일 밤에 본것들은 어시장 주변이었으며 어시장 안쪽은 악취와 함께 더 많은 쓰레기 더미들이 있었고 어시장에서는 시장상인들이 나름대로 정리를 하고 장사를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8시 전후라 자원봉사자들을 보기에는 이른시간이라 자원봉사자들은 볼수 없었으며 그나마 어시장에 있는 주민들을 통해 일과중에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한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쓰레기들이 많아 주로 중장비들 포크레인, 집게차, 트럭 등이 쓰레기들을 치우고 있었으며 군부대에서도 나와서 중장비들로 쓰레기들을 치우고 있었다. 해안으로 향하니 이미 많은 가옥들이 내부에있는 것들을 깨끗하게 치우고 새로운 물건들을 들여놓을 준비를 하고있었으며 곳에따라서는 가게들을 재건축 하고 있었다. 해안에있는 건물들 중 1층에 있는 물건들은 바닷물이 1층까지 완전히 침수시켜 하나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없게 되었으며 인부중 한명은 그나마 이런 상황에서 마산에서 인명피해가 적었던 것이 기적이라고 말하면서 이런 침수시에는 가장 위험한 것이 감전사고라고 언급해주었다. 그리고 해안에는 많은 쓰레기들이 떠다니고 있었으며 배가 해안에 정박 할 수 있도록 바다 밑에 쌓인 토사를 제거하기위해 중장비 한대가 바다위에서 계속해서 토사를 토사운반선박에 담고 있었다.

    어시장에서 남부터미널쪽으로 이동하면서 해안가에 쌓여있는 원목들을 보고 노래방 지하에서 인명피해가 있었을때 원목이 있어 구조가 어려웠다는 것이 생각이 났는데 정말로 많은 원목들이 원목이 있어야하는 곳에 있는 것도 있었지만 주변 도로와 작은 하수구 등에 어지럽게 널여 있는 것을 보았다.

    남부터미널 부근에 도착하자 어시장에서의 악취가 또한 났으며, 도로주변에도 각종 쓰레기들이 쌓여 있었다. 여기는 어시장 부근과는 다른 모습이 나타났는데 주로 가구, 소파 등 사무실 집기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이부근은 주로 가게들이며 주로 지하에 있는 가게들은 일손이 부족하여 이제야 건물외부로 많은 사무실 집기들을 내 놓고 있는 듯 했다. 지하실에 있는 많은 집기들은 거의 침수가 되어 어느것 하나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모두 버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마산에서 인명피해가 많았던 지하 노래방 건물에 다다르자 지하실에 있던 소파, 가구 등을 버리기 위해 도로에 내놓고 있었으며, “지하실에 있는 물건들은 이제부터 처리하기 시작했다고”한 자원봉사자가 알려주었다. 이미 도로변에는 많은 오락실 기기들이 질서있게 폐기장으로 가기위해 놓여져 있었고 각종 쓰레기들은 어시장과 같이 도로변에 처리만을 기다리고 냄새를 풍기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일부에서는 포크레인과 트럭들이 이들 집기들을 버리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었으며 군인들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도 자원봉사를 하기위해 준비를 하거나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10시가 지나기 시작하면서 여기저기서 자원봉사자들이 자원봉사를 하는 모습에 눈에 띄었으며, 특히 경남대생 1,000여명 정도가 투입되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산시내의 대표적인 재해지역인 어시장과 남부터미널 부근을 보면서 ‘왜 우리는 이런 재해를 예방하지 못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이재민들의 이번재해로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한 아픔이 얼마나 클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런 상황에 이들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온 자원봉사자들이 존경스럽기만 했다.

  - 자원봉사 일감 : 도로변 쓰레기 정리, 건물지하실의 물건들을 옮기기, 지하실 청소

  - 자원봉사활동시 필수용품 : 마스크, 목장갑, 등산화(장화), 이동전화(공중전화불통), 타올류(땀이 많이 남)

 

  - 방문지 : 밀양시 남영리/하양지 과수원

    마산에서 밀양으로 발길을 돌려 과수원의 피해현장을 확인하고 이들지역에 어떠한 도움의 손길들이 필요한지 알아보기로 하여, 밀양시에서 버스로 40여분정도에 위치한 남영리로 향했다. 남영리에 도착했을때는 오후로 경기도에서 자원봉사 단체가 와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으며 전날 밤 12시에 경기도를 출발하여 아침부터 자원봉사를 하고 저녁에 경기도로 향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재해가 발생한지 1주일 정도 지났기 때문에 과수원의 낙과작업, 나무세우기 등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었으며 과수원들이 도로와 인접하여 과수원들의 현황을 한번에 알수 있었다. 남영리 이장을 만나 자원봉사자들이 할 수 있는 일감들에 대해 물어보았으나 “그동안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오셔서 많이 도와 주셨으며 지금은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하였다. 그리고 직접 과수원들을 둘러보아도 과수원바닥에 있는 사과들은 거의 정리가 되었으며, 과수원목 세우는 것도 거의 끝나보였다.

    남영리 맞은편에는 하양지라는 마을이 있었으며 남영리의 상황을 알아본뒤 하양리로 향했다. 하양지로 가는 도중에 주변에 있는 과수원들의 피해상황을 볼 수 있었는데 사과나무밑에는 사과들이 태풍에 때문에 떨어져 과수원여기저기에 떨어져 있었으며, 그동안 많은 양을 치웠는데도 아직도 남아있는 곳이 있었다. 그리고 이들 사과들을 버리기 위해 한곳에 모아둔 곳도 눈에 띄었다. 그리고 일부는 바구니에 담아 버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태풍 때문에 사과나무에 사과들이 거의 떨어지고 나뭇잎 또한 바람에 찢어지고, 나무에 달려 있는 사과 또한 상처가 나서 상품가치는 전혀 없다고 한다. 하양지로 가는도중 보건소가 있어 보건소에서 하양지의 이장님 전화번호를 물어보니 보건소장님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었고 또한 자원봉사관련 일감에 대해서도 친절히 알려주었다. 하양지 이장님과 통화도중 하양지에 있는 농장하나를 소개시켜주어 농장에 통화해본결과 아직도 일감이 남아있다고 하였다. 남영리 및 하양지의 과수원의 규모는 3,000평에서 5,000평 규모인 것으로 보이며 농장 한곳은 35,000평 규모인 것 같았다. 지금까지 이들 과수원들에서 주로 한 일들은 낙과를 제거하고 나무를 바로세우고, 버팀목을 세워주는 일들이었다고 한다. 하양지의 있는 한 농장과연결이 되어 농장을 확인해본 결과 농장의 규모가 커서 낙과들을 치우는 일, 나무를 세우는일, 버팀목을 세우는일 등이 있었다. 이런상황들을 우리협회로 보고하고 밀양시청으로 오는도중 태풍으로 인해 소나무들이 많이 부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밀양시로 나와서 밀양시청의 사회봉사계를 방문하여 밀양시의 재해상황과 자원봉사현황등을 소개받고, 이들자료들을 서울로 팩스를 보내고 통영시로 갈 준비를 하였다.

  - 자원봉사 일감 : 낙과 줍기, 나무세우기, 버팀목 세우기

  - 자원봉사활동시 필수용품 : 목장갑, 등산화, 이동전화(공중전화불통), 타올류(땀이 많이 남), 삽

 

○ 3일차(통영시 바닷가 부근)

  - 방문지 : 통영시 달아마을, 마동마을

    밀양시에서 통영시로 오기위해서는 마산의 남부터미널을 거쳐 가야하기 때문에 통영시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거의되었다. 통영시청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가깝게 있어, 도보로 통영시청의 재해대책본부상황실을 방문하여 통영시의 재해상황 및 자료를 받고 자원봉사센터가있는 통영시 사회봉사계를 방문하니 구호물품들이 건물앞에 있었으며, 이것들을 분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통영시사회봉사계에서 이지역의 자원봉사현황들을 듣고 이들 자료들을 팩스로 보낸뒤 통영시에서 재해가 가장 심한 지역을 소개 받아 간곳이 통영시에서 버스로 40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달아마을이라고 하는 곳이 있어 방문을 하였는데 이곳은 80호가 거주하는 곳이며 바닷가 인접지역에 있는 집들은 거의 바닷물이 집안으로 들어와 일부 부서진 집도 있었고, 집안에 있는 물건들은 그의 버렸다고 한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재해가 발생한지 일주일 정도가 지나서였는데 개개인의 집안정리는 거의 되어가고 있었는데 도로주변이나 해안가는 거의 손도되지 못하고 있었다. 그나마 도로주변은 통영수산과학관이 있어 담당 공무원들이 청소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해안과 바다의 쓰레기들은 아예 엄두도 못내고 있었다. 달아마을 이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결과 자원봉사 일감들은 주로 해안가에 있는 쓰레기들을 치우는 일이며 그 외 집내부의 벽지를 바르거나 가전제품들을 AS 해주는것들이며 또한 많은 쓰레기들을 치우기 위해 중장비들이 필요하다고 일러주었다. 달아마을과 인접한 마동마을을 가보려고 해안도로를 이용하여 걸어가도 있던 도중 신고갔던 등산화의 밑창이 떨어져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어쩔수 없이 달아마을로 돌아와 강력본드를 물어본결과 바닷물이 집안에 까지 들어와서 모두 버려 없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와중 가게를 하시는 할머니 한분이 손자가 신던것이라고 하는 신을 하나가지고 와 신으라고 주는 것이었다. 고마운마음으로 사례를 하려 하였으나 거절을 하는 바람에 도로주변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여러분들에게 사드리고 인사를 드리고 마동마을로 향했다.

    마동마을은 달아마을에서 한정거장인데 고개가 있어 걸어가기에는 다소멀고 해안도로는 태풍으로 유실되어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어쩔수 없이 버스를 이용하여 마동마을을 방문하니 마동마을은 달아마을 못지 않게 많은 피해가 있었으며 해안에 있어야할 냉동보관배가 도로로 올라와 있었고 해안의 집들중 일부는 파손되어 재건축을 하고 있었다. 마동마을의 피해에 관해 기사님에게 잠시 물어보니 기사님이 친절하게 패해 상황을 알려 주었다. 그리고 마동마을의 이장을 만나기위해 마을회관으로 가서 이장님께 이곳의 피해상황과 자원봉사 일감을 여쭤보니 달아마을과 비슷하였다. 마동마을은 100호 정도 거주하는데 해안은 만으로 되어있어 많은 쓰레기들이 해안에 가득있었으며 도로주변에는 개인집에서 있어야 할 각종 가구는 물론 대형 물통 등이  눈에 띄었다. 이들쓰레기들이 워낙 많아 포크레인과 트럭들이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었다.

  - 자원봉사 일감 : 해안가 및 도로변 쓰레기 정리, 가정집 도배

  - 자원봉사활동시 필수용품 : 마스크, 목장갑, 등산화(장화), 이동전화(공중전화불통), 타올류(땀이 많이 남), 삽, 갈고리, 빗자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