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탓 대재앙 올수도...

지진학자들, 지진,화산폭발,쓰나미 등 우려 제기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지구 곳곳에서 지진과 화산폭발이 일어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캐나다 통신이 4일 보도했다.

캐나다통신은 일부 지질학자들이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지각 변동을 일으켜 지진, 화산폭발, 쓰나미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지질학자들은 1㎥, 1t가량 무게가 나가는 빙산이 수 km 두께로 이어져 있는데 이 빙산들이 녹으면 지구 표면에 가해지는 압력이 변해 극단적인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앨버타대학교 지질학자 패트릭우 교수는 “엄지로 축구공을 눌렀다가 떼는 것과 같은 효과로 손가락을 떼면 공이 원상을 회복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남극대륙이나 그린랜드를 덮고 있는 얼음이 녹는 것은 비슷한 효과를 내게 되는데 인간이 만들고 있는 온실효과가 얼음이 녹는 속도를 재촉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 교수는 남극의 빙하가 녹아 이미 지각변동과 지진이 일어나고 있으나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빙하가 녹을 때는 물의 무게가 늘어 지각구조의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고 하자들은 주장했다.

벤쿠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