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믿을 수 있는 아빠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2006. 3. 22. 13:32

3.6일부터 우리아들이 위궤양으로 어제까지 많이 아파했다.

 

그래서 병원을 학교 다니듯이 다녔다. 

 

어느날 아침 아들에게 학교에 가라고 하였다.

 

그런데 아들이 순간 눈물을 보이는 것이었다.

 

왜 우냐고, 병원갈때는 울지 않으면서 학교에 가라고 하면 왜 우냐고 물어보았다.

 

아들왈, 병원에 갈때는 병원가면 아픈것이 다 낫겠지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나지 않았는데 학교에 가려고 하니까, 계속 아플 것 같아 눈물이 난다고 하였다.

 

순간 찡하였다.

 

내가 순간 아들을 믿지 못했던 점이 미안했다.

 

아들은 정말 아파서 힘들어 했는데 아빠인 내가 힘이되어 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오해를 하다니...

 

정말 미안했다.

 

아들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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