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폭염 상식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2017. 9. 6. 10:08

코로나 19시대에 가족 건강을 지켜주는 가이드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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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상식

전국재해구호협회 행정학 박사 배천직

 

1. 2016년 여름 무더위가 예년에 비해 심한 것 같은데요. 어느 정도인지 통계가 나온 게 있나요?
네, 무더위와 관련된 통계는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가 있습니다.
7월 전국평균 폭염일수는 5.5일 로 평년, 3.9일보다 자주 발생했습니다.
특히 폭염은, 서울·경기, 강원영서 및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자주 발생했습니다.
7월 전국평균 열대야일수는 4일로 평년, 2.3일보다 1.7일 많았습니다. 열대야는 7월 후반(19~31일, 3.8일)에 집중되어 발생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서해안과 남해안 및 제주도를 중심으로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7월 중, 인천지역 열대야 지속기간은 7월 20~26일 이었습니다.

 

2. 무더위로 인한 인명 피해도 크게 늘고 있다면서요?
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월 23일부터 7월 24일까지, 총 539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 되었고 사망자가 5명 발생했습니다. 작년 동시기 대비 2.1배가 증가되었습니다.
올해는 6월 25일에 무더위로 인한 인명피해,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총 5명의 사망자 중에 3명은 80세 이상의 고령자로 논․밭일을 하다가 사망했습니다.
2015년도에는 첫 사망자 7월 28일에 발생했는데, 작년보다 한 달 빨리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최근 5년간(2011-2015)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47명으로, 이 중 70세 이상이 60%이며, 발생장소는 논․밭이 45%로 가장 많았습니다.

 

3.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올 여름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이와 같은 폭염도 일종이 재난으로 다뤄야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폭염피해의 특징은 인명피해가 폭염 시작 후 48시간 내외에서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즉각적인 피해상황 확인이 곤란하고,
폭염 피해는 광범위하고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응급의료체계의 신속한 가동이 곤란합니다.
또한 블랙아웃 같은 대정전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폭염은 개인이 할 수 있는 역량 밖에 있고,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까지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재난으로 관리되어야 신속하게 대응하고 피해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여름철 폭염과 무더위에 대해 세계 각 나라에서는 어떤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까?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은 폭염과 무더위에 대비해서 폭염대책을 수립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들의 폭염대책의 공통점은 폭염에 특별히 취약한 계층을 선정해서 관리한다는 것입니다.
공통적으로 폭염 취약계층을 보면, 65세이상 고령자, 5세이하의 어린이 질병이 있는 사람 등입니다.
미국의 경우를 보면, 폭염 취약계층의 관리를 대상자를 파악하고, 쿨링센터를 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상태를 파악해서 폭염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5. 온열질환자 중에는 고령자(독거노인)와 만성질환을 앓는 노인이 상당수에 달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폭염피해 예방 정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우리 정부에서는 어떤 폭염 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까?
네, 폭염에 취약한 사람들은 고령자와 만성질환을 앓는 노인뿐만 아니라 어린이, 장애우(보거나 들을 수 없는 자, 보행이 불편한 자), 사회적으로 고립되신 분(빈곤자, 노숙자, 혼자 사는 사람 등)들도 있습니다.
정부대책으로, 전국 4만1천여개소의 무더위 쉼터 운영하고, 독거노인, 장애인, 학생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영농·건설현장 등 폭염 취약작업장에 대한 예찰활동,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폭염대비 현장밀착형 119 응급구급체계 등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6. 우리나라도 곧 아열대 기후로 변화할 것에 대비해서 국민들의 안전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가요?
네, 기후변화는 가뭄과 홍수, 태풍, 폭염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증가시킵니다.
2100년도에는 전국 초과사망자가 약 8천여 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초과사망자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1조4천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리라 예측됩니다.
이러한 위협들에 대해 국민들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먼저, 안전 인프라 구축입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안전대책을 구축하기 우해서 우리 실정에 맞는 각종 조사 연구가 이루어 져야 합니다. 
둘째, 기후변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예방분야에 투자가 확대되어야 합니다.
셋째,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 육성입니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를 바로 알리고 국민들이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전문 교육이 필요합니다.

 

7. 아열대 기후가 되면 폭염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는 홍수 등 물난리 대책도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경인지역은 군사지역, 국경지역이라 북한의 댐 방류 등으로 인해서도 갑자기 재난이 일어날 수 있는 곳 아닙니까?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네, 기후변화는 극한값의 증가를 초래합니다. 매우 덥고, 춥고, 비가 많이 오거나 가물거나 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아열대 기후는 건기와 우기로 나뉘고 우기에는 우리나라 여름철에 발생하는 집중호우 이상의 많은 강수량이 발생됩니다.
한반도의 기후는 변하고 있고 과거와 다른 집중호우 형태로 남한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에서 북한지역에 있는 댐 방류에 대한 대비는 과거와 달라야 합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북한의 댐 방유는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간에 과거 보다 더 자주 더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정부 부처, 관련 기관, 지역민들이 같이 대책을 수립해 나가야겠습니다.

 

8. 농산업 분야의 기후변화 영향은 농업생태계와 생산기반에 근본적인 변화를 유발해 농업생산성에 크게 영향을 미칠 텐데요. 식량 안보 문제도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요?
네, 기후변화는 기상이변을 초래하여 침수피해, 염해, 낙과발생, 가뭄피해로 곡물가 상승, 생산비 증가 등의 결과를 초래하여 식량 안보 문제 까지 대두되게 합니다.
이러한 식량안보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 안보의 취약성을 평가하고, 정책 및 제도를 개선하고, 기후변화에 맞는 농업생산체제를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며, 재해예방 인프라 구축, 위기관리를 위한 연구시스템 선진화,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9. 끝으로, 폭염과 무더위를 견뎌야 하는 시민 여러분께 건강 관리를 위해 당부하실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실내와 실외 기온차가 5도가 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5도이상이 되면, 냉방병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겠습니다.
야외근로자는 그늘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는 수시로 안부 전화를 드리며, 응급환자 발생 시 응급처치 후,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야 하며, 절대 과로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