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폭염에 대비하세요-배천직 박사-20200817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2020. 8. 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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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간 재난 현장 활동 배천직 박사의 '코로나19에서 살아남기'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재난관리 및 안전 분야의 전문 연구자 배천직 박사가 27년 동안의 재난현장에서 다양한 경험한 경험을 정리해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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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시대에 가족 건강을 지켜주는 가이드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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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코로나19에서 살아남기」에는 저자가 2017년 11.15 지진 이후부터 재난․재해 방송을 시작하면서 조사한 자료들과 27년 동안 해외 참전 및 파병과 사회복지 분야, 재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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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란 일반적으로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일 때를 폭염이라고 하며, 국내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이 2일 이상 지속 될 때는 주의보, 35℃ 이상이 2일 이상 지속 될 때는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MC/ 8월 현재도 폭염으로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고 계신데, 6월달도 폭염의 각종 기록들이 경신되었다면서요?


배/ 네, 그렇습니다. 올 6월은 1973년 이후 6월의 평균과 최고 기온 1위로 그동안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폭염일수 또한 그동안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렇게 올 6월이 무더웠던 이유는 우리나라 상하층에 더운 공기가 자리하고 있었고, 잦은 남서풍과 강한 햇빛 때문입니다.

MC/ 최근에 폭염이라고 하면, 2018년 8월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때, 기록적인 폭염 때문에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많이 발생했다면서요?

 

배/ 네, 그렇습니다. 폭염으로 발생하는 사망자는 연평균 10명 정도였는데요, 2018년에는 48명으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MC/ 2018년도에 전국 사망자수는 29만 명 이었는데요,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48명이라고 하면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배/ 네,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29만 명 중에 48명은 적은 숫자인데요, 이는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입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전국 500여개 응급실에서 신고한 대상자만의 숫자를 통계로 잡습니다. 전수 조사가 아니라 표본조사라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더 많다고 보시면 되고요, 통상 통계청 자료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집계하는 자료보다 4배 정도 많습니다. 통계청 자료도 또한 한계가 있는데요, 통계청 자료에서도 기존에 지병이 있는 환자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면, 기존 질병을 사망원인으로 잡기 때문에 실제로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망자는 통계청 자료보다도 더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MC/ 2018년 여름은 국내 기상관측 이래 최고 기온이 최장 지속되는 기록을 보였다면서오?


배/ 네, 그렇습니다. 2018년에 대구와 광주 지역은 2018년 7월과 8월에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한 달가량 되었고요, 가장 길게 폭염이 발생한 지역은 충남 금산지역으로 37일이었습니다. 이는 1973년부터 기록한 기상 역사에서 가장 길게 폭염이 발생한 일 수입니다.

MC/ 기후변화로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지구가 더워지고 있다고 많이 경고하고 있는데요, 지구가 더워지면, 다시 말해서, 폭염이 더 많이 발생하면, 우리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칠텐데요, 폭염이 우리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인가요?


배/ 네, 폭염이 우리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금보다 인명피해를 더 많이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폭염은 온열질환을 유발시키는데, 온열질환에는 열사병, 열탈진, 열피로 등이 있습니다. 열사병은 폭염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이는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가장 치명적인 요인입니다.

MC/ 네, 그러면 2018년도와 같은 폭염이 오면, 특히 주의해야겠네요, 그리고요, 보통, 폭염이 심한 지역에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들 하시는데요, 실제로는 어떤가요?


배/ 네, 대체로 폭염이 심한지역에서는 인명피해도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작년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작년에 대프리카로 불렸던 대구입니다. 대구는 작년에 폭염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중에 한곳이었는데, 오히려 온열질환자 발생은, 서울, 부산, 경기, 전남, 경남보다 낮았습니다. 이것은 대구시가 폭염에 노출이 잦아지면서 자체적으로 지붕을 시원하게 하거나, 가로수 등의 녹음 지역의 확대를 통해서, 폭염 대응력을 높인 결과였습니다. 이렇게 보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우리의 노력으로 충분히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MC/ 폭염은 우리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나요?


배/ 네, 폭염은 우리 건강에 영향을 크게 미칩니다. 폭염으로 발생한 고온은 탈수를 동반하기 때문에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환자의 발생을 증가시키고, 정신질환과 자살까지 증가시킵니다. 이렇기 때문에 폭염이 발생하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MC/ 그러면 이러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폭염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폭염 발생 시 행동요령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어요?


배/ 네,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면, 먼저, 핸드폰이나 TV등을 통해서 폭염 관련 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주택이나 건물 내부도 커튼 등을 통해서 건물 내부로 들어오는 햇빛을 차단 해야 하고, 전력 과다 소비에 따른 정전에 대비하기 위해서 손전등, 부채 등을 준비해서 정전에 대비하기도 해야 합니다. 불가피하게 야외에 나가야 할 경우에는,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고, 야외에서 작업이나 활동을 할 경우에는 서늘한 곳에서 틈틈이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폭염이 발생하면 어린이들이 자동차 안에서 사망하는 사고도 간혹 발생하는데, 꼭 어린이를 차에 혼자 두지말아야 합니다. 어린이 통학 차량에서도 차 안에 남아 있는 어린이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하고, 폭염으로 인해서 환자가 발생하면요, 필요한 응급조치와 함께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서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