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호 태풍 '#하이선' 동해안 내륙으로 이동-역대급 피해 대비-9월 07일 09시

www.igoodnews.or.kr/news/articleView.html?idxno=10899

위험사회에 사는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 주간기쁜소식

출처 : 코로나19에서 살아남기

부크크 : 서점 (bookk.co.kr)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Ⅳ편[미래재난 편]

 

▶ 10호 태풍 하이선 관련 인터뷰(강원 교통방송 : 09월 07일 07시30분~45분)
전국 재해구호협회 배천직 박사님
--------------------------------------------------------------------
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강력한 바람과 비를 동반한 채로,
동해안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데요.

며칠 전에 지나간 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을
이미 영동지역에는 비로 인한 피해가 컸던 만큼,
하이선이 기존 경로보다 조금 더 동해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해도,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아무리 대비를 해도, 걱정이 많이 됩니다.

과연 이번 태풍의 이동 경로에 따라,
우리는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는지
전국 재해구호협회 배천직 박사님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1. 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채로,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현재 가장 걱정인 것이 해안가 저지대가 아닌가 싶어요.

 

배/ 네, 제 10호 태풍이 동해 내륙을 따라 북상할 경우,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지역에서는 태풍이 동해로 빠져 나갈 때 까지 초속 35m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엄청난 비로 인해 많은 피해가 예상됩니다. 특히, 해안가 저지대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태풍은 많은 비를 동반하기 때문에 태풍이 지나갈 때는 하수구의 물이 역류해서 주택이 침수될 가능성도 있고, 바닷물이 방파제나 도로를 넘어서 저지대에 있는 주택들에 침수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해안가의 높은 파도로 해안 지역에 있는 주택, 상가들이 침수될 가능성이 있고, 태풍의 강한 바람 때문에 해안가에 위치한 가옥들과 상가의 간판과 지붕, 담, 건물 자체도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제 10호 태풍이 지나가는 7일 동해안일대에서는 초속 35m의 강한 바람이 불수 있으며, 초속 35m 이상이면 허술한 집이 붕괴 되고, 기차가 전복 될 수 있는 강력한 바람이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2. 이에 따라 걱정이 되는 것이 폭풍해일이에요.
태풍이 접근하면서 기상조가 더해져 해수면 높이가 평소보다 1m 가량
더 높아진 상태고요, 높은 파도가 더해지면서
폭풍해일이 일 가능성이 크죠?

 

배/ 네, 태풍이 접근하게 되면, 태풍이 바닷물을 끌어올리는 현상이 있어서, 해수면이 평소보다 상승하게 됩니다. 현재, 제 10호 태풍이 최고 8m이상의 높은 폭풍해일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동해안 지역에 있는 주민들은 폭풍해일에 대한 대비도 하셔야 합니다.
폭풍해일이 발생하면, 저지대뿐만 아니라 해안가에 있는 모든 건물들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동해안은 어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로작업을 위해서 보유하고 있는 선박이나 각종 장비들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태풍이 지나 가는 시간 동안에 해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가급적 빨리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피할 때는 시간이 있을 때, 주변에 있는 노약자들과 함께 대피하셔야 합니다.

3. 더욱이 걱정되는 것, 역시 비 피해인데요.
영동 지역에는 이미 비가 시작돼, 최대 4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가 됐습니다. 이미 지난 9호 태풍으로 인해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에
또 침수피해가 더해질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싶어요.
(이 지역 주민들은 어떻게 대비를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요?)

 

배/ 네,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은 또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도시에서도 시간당 50mm이상 비가 오면, 빗물이 하수구를 통해 빠져나갈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태풍은 통상 짧은 시간에 많은 비를 뿌리기 때문에 침수된 지역은 침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도 침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주택 주변에 있는 배수로와 빗물받이를 청소해야 합니다. 또한 물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모래주머니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집주변의 축대나 담장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대비할 여유가 있다면 집밖에 쌓아둔 물건은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폭우로 집안에 물이 들기 시작하면 먼저 전기와 가스를 차단해야 하는데, 젖은 손으로 전기 차단기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출처 : Earth, 9월 7일 09시 현재

4. 많은 비가 내리면, 더욱 염려가 되는 것은 산사탭니다.
강원도는 특히 지형적으로 산이 많아 집중호우와 태풍에 따른
산사태 위험이 크죠?

 

배/ 네, 강원도는 거주지 주변에 산악지역이 많아서 비가 올때면, 산사태에 대비해야 합니다. 2019년 태풍 ‘미탁’때도 강원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태풍이 발생하면 항상 산사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합니다. 산사태가 발생하면 산사태 이동 속도가 30km~40km 정도의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대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적 대피가 중요합니다.
경사면에서 물이 솟거나, 경사면에 있는 나무가 흔들리거나 땅에서 우르릉 소리가 나면 산사태 징후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까운 주민센터나 읍면동에 신고해야 합니다.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산지 주변에서는 야외활동을 하지 말아야 하고, 대피명령이 발령되면 지정된 대피장소나 마을회관, 학교 등 산지로부터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대피할 때는 화재 등의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스나 전기는 반드시 차단하고 대피해야 합니다.
여유가 있을 때는 대피하지 않은 이웃이 있는지 확인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5. 지난 태풍 마이삭이 훑고 지나간 지역마다 강한 바람으로
정전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이번에는 어떨는지 걱정입니다.
이번에도 정전에 따른 대비가 필요할까요?

 

배/ 네, 이번에도 정전에 따른 대비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도 강원도가 태풍의 영향권이라 특별이 하기 보다는 태풍이 오늘 밤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랜턴이나, 양초, 라이터, 배터리 등이 어디 있는 지 찾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피할 때도 전신주가 넘어져 있는 곳이나 전선이 끊어져 있는 곳은 피해서 이동하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신호등이나 가로수들이 뽑히거나 꺽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 해야 합니다.
또한 정전뿐만 아니라 상수도가 공급 안될 수도 있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받아 놓는 등 식수 확보에도 신경을 쓰야 합니다.

6. 앞서 몇 번의 태풍을 겪으면서 태풍이 오기 전에 행동요령,
어떻게 해야 할지 알면서도 막상 임박하면, 어떤 것부터 해야 할까,
머릿속이 복잡해지기도 하는데요.
태풍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한번 더 짚어주신다면?

 

배/ 네, 태풍이 발생하면, 태풍의 진로 및 도달 시간 등을 휴대폰이나 방송을 통해서 파악해야 하고, 산간, 계곡 등에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합니다. 주택 등 거주지 주변의 배수로를 점검해야 하고,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 이웃과 함께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외출을 삼가하고, 이웃이나 가족에게 연락하여 안전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가족과 지인의 안부를 확인하고,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잔해를 제거해야 합니다.

7. 특히 태풍에 따른 2차 피해도 주의해야 한다면서요?

 

배/ 네, 태풍으로 인한 2차 피해 방지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물이 빠져나가고 있을 때에는 기름이나 동물 사체 때문에 물이 오염될 수 있어서, 물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고, 수돗물이나 저장 식수는 오염 여부를 확인한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침수 된 음식이나 재료는 식중독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8.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배/ 네, 일단 태풍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는, 가까운 읍면동에 피해신고를 해야합니다.
본인이 할 수 없을 때는 가족이나 이웃 또는 이장을 통해서 피해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피해신고는 재난으로부터 발생한 피해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재난지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재난 지원금뿐만 아니라 각종 구호물자인 응급구호세트, 취사구호세트와 주택피해자들에 대한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지원이나, 생활에 필용한 각종 생필품들을 다양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꼭 피해신고를 해야 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전국 재해구호협회 배천직 박사였습니다.

 

실시간으로 태풍의 이동경로 확인 사이트

earth.nullschool.net/

earth :: a global map of wind, weather, and ocean condi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