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AI 발생하면 브라질 경제 전체가 휘청"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2006. 4. 14. 10:46

코로나 19시대에 가족 건강을 지켜주는 가이드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바로가기 : www.bookk.co.kr/book/view/87261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브라질에 상륙할 경우 축산업 뿐 아니라 브라질 경제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고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아제노르 알바레스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이날 "브라질에서 AI가 발생하면 경제전반에 예측불가능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브라질이 세계 최대의 닭고기 생산 및 수출국이라는 점에서 AI 발생은 전체적인 수출 구조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양계협회에 따르면 AI 확산 이후 유럽 지역의 닭고기 소비량이 격감하면서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량이 지난해 월평균 25만t에서 현재는 19만~20만t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량 감소의 영향으로 브라질 내 닭고기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20% 가량 줄어들면서 인력감축에 따른 대규모 실업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이 같은 상황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자국내 축산농가와 수출 부문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보고 철새의 이동경로 감시 강화 및 AI 백신 대량생산 등 가능한 모든 예방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AI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브라질 정부가 AI 상륙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경우 축산업계 활성화와 수출 증가 등 상당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반대의 경우 농축산물 등 1차 산품 수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브라질로서는 예상 밖의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06년 4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