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재난예방교육사업-대전교통방송 인터뷰-20171127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2017. 12. 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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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예방교육사업

 

전국재해구호협회 행정학 박사 배천직

 

 


1 재난 예방교육사업이란 무엇인가요

 

 

 

, 재난 예방교육사업은 재난안전교육으로 이야기 될 수 있습니다.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유치원,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난안전 교육과

행정안전부(, 국민안전처)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안전 교육이 있습니다.

먼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난안전교육은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생활안전, 교통안전, 폭력예방 및 신변보호를 위한 안전교육, 약물·사이버 중독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 화재·재난 등의 예방 및 대비를 위한 재난안전교육, 직업안전교육, 응급처치 교육 등이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교육은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으로 영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청년기, 성인기, 노년기의 6개 주기로 분류하고 있고, 안전교육 범주를 6개 대분류(생활안전, 교통안전, 자연재난안전, 사회기반체계안전, 범죄안전, 보건안전), 23개 중분류(화재안전, 대중교통안전, 폭력안전, 식품안전 등), 68개 소분류(다중이용시설 안전, 제품사용 안전, 승하차시 안전, 감염병 대처 등)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2 어떤 재난에 대한 예방교육사업을 말하는건가요?

 

 

 

, 재난 예방교육사업에서 말하는 재난은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으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자연재난은 태풍, 홍수, 호우(豪雨), 강풍, 풍랑, 해일(海溢),

대설, 낙뢰, 가뭄, 지진, 황사(黃砂), 그리고

조류(藻類) 대발생, 조수(潮水), 화산활동, 소행성·유성체 등 자연우주물체의 추락·충돌 등이 포함됩니다.

사회재난은 화재·붕괴·폭발·교통사고·화생방사고·환경오염사고 등으로 인한 국가기반체계의 마비

감염병과 가축전염병의 확산 등으로 인한 피해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3 지진에 대한 예방교육은 어떻게 이뤄지는지요?

 

 

 

, 지진에 대한 예방교육은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다가 작년 912, 경주 지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등에서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안전체험관은 총 155개입니다. 여기에는 서울에, 광나루 안전체험관, 보라매 안전체험관, 대구의 시민안전테마파트, 충남의 충남 천안 소방체험관, 대전 서구의 119 시민체험센터 등이 포함됩니다.

지진에 대한 예방교육은 이들 체험관 뿐만 아니라 안전체험 한마당,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등 각종 행사에서 지진에 대한 체험 교육들이 이루어지고 있고, 학교에서도 지진에 대한 교육이 별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항 지진시에서 알려진 부산지역 어린이집 대피 사례, 한동대 대피 사례 등이 그동안 지진에 대한 예방교육의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4 화재에 대한 예방교육은 어떻게 이뤄지는지요?

 

 

 

, 화재에 대한 예방 교육은 학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일상생활에서도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학교의 경우, 학교 주면 소방서에서 무료로 교육을 진행해주고 있고, 일반인들에 대한 교육은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서 건물별로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방위 훈련, 안전한국 훈련 등에서도 화재 대피 훈련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5 교육대상은 어떻게 되는지요?

 

 

 

, 교육대상은 전 국민이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에는 영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청년기, 성인기, 노년기 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6 재난 예방교육이 효과를 거두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요?

 

 

 

, 재난 예방 교육이 효과를 거두려면, 법적, 제도적 장치가 뒷 밭침 되어야 합니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재난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재난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어떠한 규모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7 재난 예방교육의 효과를 거둔 사례나 관련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 이번 포항 지진 발생 시 신속하게 대피한 한동대 사례가 있습니다. 한동대의 경우, 경주 지진 이후에 매 학기마다 두 차례정도 지진 대피훈련을 실시하고, 총학생회에서도 안전 매뉴얼을 작성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포항 지진 시에 3천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일사분란하게 대피할 수 있었던 것이 이러한 훈련과 안전매뉴얼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일본의 경우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기적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일명 가마이시시의 기적입니다. 이와테현 가마이시시 중학교와 이웃한 초등학교 어린이들 2,924명 중 사망자 및 실종자 5명을 제외한 전원이 무사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이들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은 이와테현 교육위원회의 재난안전 교육 매뉴얼을 통해 평상시에도 지진이 발생했을 때 어떠한 피해가 있는지를 수업시간에 배움으로서,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배운 대로 행동 했던 결과입니다.

이를 두고 일본 언론은 가마이시시의 기적이라고 합니다.

 

8 예방교육에 대한 우리의 인식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보는지요?

 

 

 

, 재난 예방교육의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는 없습니다. 대신, 2016년 상반기에 안전에 대한 설문조사는 국민안전처,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바 있습니다. 대상은 일반국민 19세 이상, 1,500, 중고생 1,000, 재난안전 전문가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안전의식 수준은 어느정도인지물었을 때 5점 만점에 일반국민은 2.56점이었고, 전문가는 2.37, 청소년은 2.3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는 일반 국민은 안전의식 수준이 중간정도인데 비해, 전문가나 청소년들은 일반 국민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설문 결과는 우리의 안전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9. 끝으로 재난 예방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 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아직도 우리는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재난 예방교육을 한다고 하지만, 재난에 대한 예방 교육보다는 생활안전, 교통안전 등 그동안 많이 해왔던 안전 교육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난 예방교육을 한다고 하지만 화재예방 교육에 국한해서 교육, 훈련이 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배경은 법적, 제도적 미비점과 함께 국내에는 재난 즉, 지진과 같은 자연재난과 매년 이맘때 발생하고 있는 조류독감, 구제역과 같은 사회재난에 대한 전문가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를 육성할 수 있는 전문 교육기관 지정 및 운영,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를 육성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재난도 국방과 같이 법적,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전문 교육기관이 지정되고, 예산 등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전문가가 육성되고 전문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