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재해 바로 알기-대전교통방송 인터뷰-2017년 12월 18일-조선시대 이전 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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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재해 바로 알기>-2017년 12월 18일

우리나라에는 자연재해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이 많죠?
그럴때마다 왕이나 나라에서 백성들의 어려움을
보살펴 왔는데요, 지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있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매주 이 시간엔
전국재해구호협회 배천직 행정학 박사와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갖고 있죠
만나봅니다 박사님 안녕하세요?

네, 반갑습니다. 배천직입니다.

 

1. 옛날에도 자연재해는 많았던 것 같은데요, 옛날에 일어났던 자연 재해는 어떻게 알 수가 있습니까?
네, 삼국시대에는 삼국사기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삼국시대에 가장 극심한 재난은 가뭄이었습니다. 가뭄으로 인한 굶주림이 가장 큰 재난이었죠, 고구려시대에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문자명왕 11년(502) 10월에 지진이 발생해서 백성들의 집이 무너지고 죽은 자가 있었다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고려사를 통해 알수 있는데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또한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2. 그럴 때마다 국가는 어떻게 대처해 왔나요?
네, 고대사회부터 구호정책(구휼정책)의 목적은 국가존립을 위한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호정책은 씨족간의 상호부조의 형태로 이루어졌고, 제3자에 의한 구호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삼국시대 이후부터는 민생구호정책이 각종 구제제도와 양로사업 등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구호제도가 등장한 시기는 고려시대입니다. 고려시대에는 국가가 의창(義倉), 동서대비원(東西大悲院), 제위보(濟危寶) 등의 구호기관을 설치해서 운영했습니다. 

 

3. 과거 역사와 현대를 살펴볼 때 재해의 내용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네,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제일 극심한 피해를 준 재난은 가뭄이었습니다. 물론 고구려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도 있었습니다만,
과거의 재난은 치산치수 차원에서 관리가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현대의 재난은 자연재난 뿐만 아니라 사회재난 즉, 사람들과 연관된 재난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연재난 또한 기후변화 때문에 과거와 다른 규모로 발생하고 있고요.
사회재난은 우리들이 편리하게 생활하는 데 필요한 전기, 가스, 주택, 선박, 차량 등과 연계되어 다양한 유형으로 재난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4. 대처 방법은 과거와 현대가 어떻게 다른가요?
네, 앞서 말씀 드린바와 같이 과거의 재난은 자연재난위주였기 때문에 치산치수 차원에서 즉, 산과 물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재난관리가 이루어졌습니다.
현대 재난은 기후변화와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데 필요한 전기, 가스, 주택, 선박, 차량 등과 연계되어 발생하기 때문에 다양하고 더욱 세밀하게, 전문적으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 재난은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정부 및 지자체, 소방서 등 만으로 대처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현대의 재난에 대한 대비는 국민 모두가 함께 해야 합니다.

 

5. 현대는 재해 재난 사고가 일어나면 대처하는 부서도 많이 있지만, 또 예방이나 교육에도 주력하는데요 국민들이 각자 조심하고 대비해야 할 것도 있을 것 같은데요?
네, 1995년 일본 고배 대지진시에, 구조된 사람들의 95% 가, 지역주민들에 의해서 구조되었습니다. 재난이 발생하면 골든타임이라고 하는 게 있는데요, 이 골든타임은 일반적인 사고에서는 구조기관들만으로도 지켜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주는 재난이 발생하거나 취약한 시간대에 발생하는 재난은 구조기관인인 소방서 등의 단독 구조 활동으로만은 어렵습니다. 
우리도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지역주민들에 의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세월호 사고, 2015년 ‘돌고래호’ 생존자 3명 구한 사례, 2017년 3월18일 서울시 노원구의 한아파트 화재 시, 경비원이 주민들을 긴급대피 시킨 사례등 많이 있습니다.
국민 모두가 재난이 발생했을 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나 자신의 보호 뿐만 아니라 내 가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런 시간을 통해서 한번 생각봐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배천직 박사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