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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재해 바로 알기-대전교통방송 인터뷰-2018년 2월 26일-트라우마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2018. 2. 27. 12:55

코로나 19시대에 가족 건강을 지켜주는 가이드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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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재해 바로 알기>

지구에는 끊이지 않고 지진이나 홍수
화산폭발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럴 때 도움을 주는 곳으로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있습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배천직 행정학 박사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네, 반갑습니다. 배천직입니다.

 

 

 

1. 재난이라고 하면 스트레스라는 용어가 떠오르는데요, 스트레스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네, 스트레스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일반적인 스트레스와 다른 하나는 재난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트레스는 학생들이 수업을 듣거나, 시험공부를 하거나, 아르바이트 등을 할 때 나타나는 스트레스입니다.
반면에 재난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재난이 발생해서 나타나는 극단적인 스트레스로 트라우마라고도 합니다.

 

2. 재난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트라우마라고도 하는데 재난 스트레스와 트아우마는 차이가 있나요?

 

 

 

네, 차이가 있습니다.
재난이 발생하면 모든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스트레스는 1개월 전후해서 해소가 되기도 하고 1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하는데요,
1개월 내에 해소되면 스트레스로 분류하고요,
1개월 이상 수면장애, 분노, 집중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즉 트라우마라고 합니다.
트라우마는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3. 그럼 재난이 발생하면 많은 재난 피해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받는데요, 재난 피해자들이 받는 스트레스 유형도 다양하게 나타날 것 같은데요, 어떠한 스트레스 유형이 있나요?

 

 


네,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와 대피소, 식량부족, 생활불안 등의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육체적인 스트레스는 부상 등에 따른 스트레스를 말하고요,
정신적 스트레스는 재난을 이겨내지 못했다는데 대한 자책감에서 오는 스트레스입니다.
또한 대피소에서 집단생활 하는데서 오는 스트레스, 음식과 물 부족, 화장실 사용 등의 곤란에서 오는 스트레스,
일자리를 잃어서 발생하는 생활의 불안 등의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4. 네, 다양한 스트레스가 있는 것 같은데요, 재난이 발생 한 후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재민들의 심리변화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떠한 심리변화가 있나요?

 

 


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재민들, 재난피해자들에게 망연자실기, 허니문기, 환멸기의 심리변화가 나타납니다.
망연자실기는 재난 초기에 발생하고요,
허니문기는 재난패해자들이 대피소에 도착하는 시기에 나타납니다. 이시기에는 애타적 감정이 고조되고, 상부상조의 정신이 발휘되기도 합니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난피해자들이 가장 힘드는 시기가 나타나는데요,
대피소에서 나와서 현실로 돌아갈 때,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과 직면하게 될 때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이러한 시기를 ‘환멸기’라고도 합니다.

 

 

5. 지난 11월 15일 뿐만 아니라 이번 2월 11일 규모 4.6의 여진이 발생했을 때도 많은 분들이 심리상담을 받았다면서요?

 

 

 

네, 많은 분들이 심리상담을 받았습니다.
작년 11월 15일 이후부터 2월 21일까지 총 9,029건의 심리상담을 받았고요, 2월 11일 지진 규모 4.6의 지진 이후에도 189건의 심리상담을 받았습니다.

6. 외국의 사례는 어떤가요? 재난이 발생하면 재난피해자들이 많이 심리상담을 받고 있나요?
네, 미국이나 일본은 우리보다 상당히 앞선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2001년 9월 11일에 발생한 테러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의 심리 상담을 위해 10년 이상 심리치료에만 3조원 이상을 투입했습니다.
일본의 경우는요, 1995년 1월 17일 고베 대지진 이후, 2000년에 ‘마음의 케어센터’를 설립해서 오늘날 까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7. 그럼, 재난피해자들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 그리고 일반인들도 트라우마와 관련해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이 있으면 알려 주시겠어요?

 

 


네, 재난피해자, 자원봉사자 그리고 일반인들이 꼭 알아야 하는 부분들은 많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비정상적인 상황에서의 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에 대해서 꼭 알아야 합니다.
통상 재난피해자들이 재난을 겪으면, 재난 직후에 통상과 다른 감정과 생각, 행동을 나타냅니다.
소리를 지른다든가, 욕을 한다든가, 운다든가, 조용히 있는 다든가, 이런 부분들이 재난을 겪으신 분들의 재난직후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배천직 박사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