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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재해 바로 알기-대전교통방송 인터뷰-2018년 2월 19일-한파, 2017년 이상기후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2018. 2. 20. 09:10

코로나 19시대에 가족 건강을 지켜주는 가이드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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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재해 바로 알기>

지구에는 끊이지 않고 지진이나 홍수
화산폭발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럴 때 도움을 주는 곳으로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있습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배천직 행정학 박사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네, 반갑습니다. 배천직입니다.

 

 

 

1. 올해 들어, 지진, 산불, 화재 등 크고 작은 재난들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작년 12월부터 올 2월 까지 전국적으로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한파로 저체온증, 동상환자 등 한랭환자가 많이 발생했다면 서요?

 

 


네, 올해 들어 크고 작은 재난들이 발생하고 있고요,
특히, 올 겨울에 극한 한파로 한랭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1일부터 2월 5일까지 발생한 동상환자, 저체온증 등 한랭환자는 509명 발생했고, 10명이 사망했습니다.
2016년의 경우, 441명이 2016년 12월 1일부터 2017년 2월 28일까지 발생해서 4명이 사망한 것에 비하면 환자발생과 사망자가 많이 증가했다고 보여집니다.
올해 2월말까지는 아마 더 많은 환자들의 발생과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한랭환자는 전국 53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이기 때문에 실제로 한랭환자 발생과 사망자는 더 많이 발생했다고 보면됩니다.

 

2. 한랭환자들 또한 어르신들이 많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연령별로는 509명 중, 65세 이상이 35.6%(183명)이며, 80세 이상이 18%(92명)를 차지하고 있고요,
성별로도 509명 중, 남성이 75%(382명), 여성이 24.9%(127명)로 남성이 많습니다. 또한 직업별로는 무직이 41.3%(210명)를 차지하고 있고, 학생도 9.6%(49명)를 차지했습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시부터 9시 까지가 14%(71명),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14.5%(74명)를 차지했습니다.
발생장소별로는 실외가 78.3%(399명)를 차지하고 있고, 실내는 21.6%(110명)을 차지하고 있다. 실외 399명중에는 길가에서 42.9%(171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

 

3. 네, 그럼 한파도 자연재난인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있나요?

 

 


네, 한파도 자연재난은 자연재난인데 국가에서 인정하는 자연재난은 아닙니다.
매년 한파로 많은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재산피해도 발생하는데요,
한파가 국가가 지정하는 자연재난이 아니기 때문에 체계적인 준비와 대응이 미비합니다.
한파가 자연재난으로 분류되면, 인명피해를 입었을 경우, 지자체에서 일정금액이 지원이 될 텐데요, 현재는 자비나 보험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번의 경우, 한랭환자 509명 중, 383명은 건강보험 적용을 받았고, 92명은 기초생활 수급대상자였으며, 일반으로는 16명이 치료받았습니다.

 

4. 이번 한파뿐만 아니라 작년에도 이상 기후가 많이 발생한 것 같은데요, 기상청에서 2017년 이상기후 보고서가 발간되었다면서요?

 

 


네, 기상청에서는 매년 연초에 전년도의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합니다.
2017년의 경우는 가뭄, 국지성 집중호우, 폭염 등의 이상기후가 발생했습니다.
작년 5월과 6월에는 전국 평균 한 달 강수량이 29.5mm, 60.7mm로 평년 대비 각각 29%, 38%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극심한 가뭄현상을 겪었고요,
장마기간 동안에는 전국 평균 강수량이 291mm로 평년(356.1mm)에 비해 81%로 적었습니다.
잦은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으로 지역 간 강수량 편차가 컸고요,
전국 평균 기온 또한 26.4℃로 평년(24.5℃)보다 1.9℃ 높았습니다. 폭염일수는 6.4일로 평년(3.9)일보다 1.5배 정도 많았고요,
이와 같은 이상기후로 농업, 해양수산, 산림, 환경, 건강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장마철에 집중호우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컸습니다.

 

5. 2017년에 이상기후가 발생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떠한 피해가 있었는지 궁급합니다.

 

 


네, 작년 7월 2일부터 11일,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강원 영서지방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배수로 유실, 침수 등 총 872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요,
여름철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수가 1,574명 발생했고 사망자도 11명 발생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전 해역에 고수온 현상으로 어획량이 7% 감소하는 등의 피해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6. 그럼 올해도 이러한 기상이상 현상으로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데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 있나요?

 

 


네, 개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이 됩니다.
국가차원에서 제도화해서 대비해야하는데요,
기상이상 현상으로 영향을 주는 자연재난은 이번과 같은, 한파, 여름에 폭염, 집중호우, 가뭄 등인데요,
집중호우와 가뭄은 국가차원의 자연재난이기 때문에 제도적 준비와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파와 폭염은 국가 차원의 자연재난에서 제외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들이 철저히 대비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특히 이번과 같은 한파는 2013년도에 한랭환자가 259명 발생해서 13명이 사망했고, 2014년도에 458명 발생해서 12명 사망, 2015년도에 483명 발생해서 26명이 사망하는 등 꾸준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데요,
국가적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지금까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배천직 박사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