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통방송

대전교통방송 태풍 대비 인터뷰-배천직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2018. 8. 24. 09:49

코로나 19시대에 가족 건강을 지켜주는 가이드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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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코로나19에서 살아남기」에는 저자가 2017년 11.15 지진 이후부터 재난․재해 방송을 시작하면서 조사한 자료들과 27년 동안 해외 참전 및 파병과 사회복지 분야, 재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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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통방송 태풍 대비 인터뷰

방송 : 2018.08.23.11:30
인터뷰: 배천직 행정학 박사

 

 

 

현재 예보대로라면 충청, 호남, 경기 남부가 폭풍 반경에
들어가 있는데 우리지역,
태풍의 직격탄을 맞아 피해가 클 수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태풍 영향을 받고 있지 않은데요.
오늘 밤이 고비로 보입니다.
어떻게 대비해야 할 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배천직 행정학 박사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1. 우리 지역 충남에 피해가 클 걸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특별한 피해 소식은 없죠?

 

 

 

네, 아직은 다행이 특별한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19호 태풍은 24일 세벽에서 아침 사이에 태풍의 중심이 충청지역을 지나가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태풍이 낮에 지나가면 피해가발생하기 전에 또한 사전에 어느정도 예방을 할 수 있는데요,
제일 취약한 세벽에 지나가게 되면 아주 작은 요인 때문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하수구에 물이 빠지지 않을 경우, 낮에는 그것을 볼 수 있어 쓰레기를 하수구에서 치우면되고,
논두렁에 물이 넘치면, 논두령에 나뭇가지 등을 제거하면 되는데,
세벽이나 밤에는 이러한 대처에 매우 어렵습니다.

 

2. 이제까지 태풍이 왔을 때 과거와 비교하면,
어느지역, 어떤 부분으로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요?

 

 

 

네, 최근까지 피해를 많이 발생했던 태풍을 보면요,
먼저, 태풍 루사가 있습니다.
태풍 루사는요,
2002년 8월 31일에 많은 피해를 발생시켰는데요,
246명의 인명피해와 5조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발생시켰습니다.
그리고 2003년 9월에는 태풍 “매미”가 발생해서 131명의 인명피해와 4조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발생시켰습니다.
또한 2016년 10월 초에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피해를 준 태풍 차바가 있습니다.
6천여명의 이재민과 2천억원의 재산피해를 발생시켰습니다.
이들 태풍들은 모두 가을 태풍이었습니다.

이들 태풍의 피해는요,
주로 태풍의 우측에 있는 지역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강풍과 함께 짧은 시간에 집중되는 폭우로 피해를 많이 발생시켰습니다.
하천이 범람한다든지, 산사태가 발생한다든지, 도심하수구에 빗물이 역류한다든지하는 형태로 인명패해와 재산피해를 발생시켰습니다.

그동안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은 연 평균 3.2개입니다.
분명히, 인명피해는 줄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산 피해는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한반도에 피해를 준 상위 10위를 보면,
2000년 이후에 발생한 태풍이 6개입니다.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철저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3. 그렇다면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대비해야 할텐데,
어떤 부분을 대비해야 할까요?

 

 

 

네, 태풍은 항상 인명피해를 동반합니다.
오늘도 제주도에서 1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는데요,
태풍 발생시 위험한 지역은 절대 접근하면 안됩니다.
또한 산사태로 인한 피해도 많이 발생합니다.
그동안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많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갑자기 태풍으로인한 많은 비가 내릴 경우에 산사태나 담장, 축대 등의 붕괴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발생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거주하는 주변에 이러한 위험 신호가 감지될 경우는 신속하게 현 지역을 대피해야 합니다.

 

4. 그 동안 재해구호활동을 하다보면,
이런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많이 만나보셨을 건데요,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네, 인명피해 발생 사례인데요,
태풍 같은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어르신들이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인명피해가 간혹 발생합니다.
주변에 계신분들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주고,
어떻게 도와 줄지 평상시에 한번만 생각해보고,
태풍이 왔을 때 우리 주변이 이런분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안부전화하는게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5. 아무리 자연재해라고는 해도,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전문가 입장에서 보실 때는 어떤 부분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요,
먼저, 도시지역에서는
-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의 지하공간에는 주차를 하지 말고,
- 문과 창문을 잘 닫아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안전을 위해 집 안에 있고,
-바람에 날아갈 물건이 집주변에 있다면 미리 제거하고.

둘째, 농촌지역에서는
- 이웃이나 가족 간의 연락방법과 비상시 대피방법을 확인하는 것,
- 농기계나 가축 등을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 비닐하우스, 인삼재배시설 등을 단단히 묶어 두는 등 이런 부분들에 대한 실천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6. 마지막으로 당부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네, 태풍으로 피해를 입게 되면요,
지자체에서 피해조사를 통해 재난지원금이 지원되는데요,
이들 재난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꼭 읍면동에 피해신고를 해야 합니다.
인명피해, 주택피해, 농경지 피해 등의 피해가 발생해서 10일 이내에 시군구 또는 읍면동에 신고 하게되면
일정 기간 동안 피해조사를 통해서 재난지원금이 지원받게 됩니다.
또한 금융기관을 통한 융자지원, 조세감면 등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시군구나 읍면동에 피해신고를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