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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통방송 / 배천직 박사의 '몹쓸재안' - 돼지열병 - 20190321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2019. 3. 20. 20:06

코로나 19시대에 가족 건강을 지켜주는 가이드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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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코로나19에서 살아남기」에는 저자가 2017년 11.15 지진 이후부터 재난․재해 방송을 시작하면서 조사한 자료들과 27년 동안 해외 참전 및 파병과 사회복지 분야, 재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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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천직의 ‘몹쓸재안’

배천직 박사

 

 


우리 생활 속 재난과 재해 유형을 제대로 알면,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겠죠..
몹시 쓸모있는 재난재해 대비, 안전이야기..<몹쓸재안>!
전국재해구호협회 배천직 행정학 박사와 함께 합니다!

 

MC/ 배천직 박사님 안녕하세요.

 

배/ 네, 안녕하세요. 배천직입니다...

 

MC/ 작년 8월부터 중국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해서 약 100만마리의 돼지가 도살되었다고요?

 

 

 

네, 작년 8월부터 올 2월까지 6개월간 100건이상이 발생해서 약 100만마리의 돼지가 도살되었습니다.
28개성, 4개 직할시 중에 21개성, 4개 직할시에서 발생했습니다.
거의 모든 돼지가 있는 지역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중국에서 그치지 않고 인접국인 베트남, 라오스, 미안마, 태국과 중국 접경지역에 있는 동남아 국가들과 우리나라에 까지 질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금년 초에는 몽골에서도 돼지열병이 5건 발생했고,
2,394두의 돼지가 살처분 되었습니다.

 

MC/ 최근에 미국에서도 중국에서 밀반입된 중국산 돼지고기 약 454톤을 압수했다고 했는데요, 돼지열병에 왜 이렇게 조심해야 하는 지 궁금합니다.

 

 

 

네, 돼지열병의 치사율이 100%이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로 전염되는 전염병이지만 구제역과 달리 예방백신 또한 없습니다.
돼지열병이 발생하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도 즉시 중단되기  때문에 돼지열병에 주의해야 합니다.

 

MC/ 그러면, 돼지열병이란 무엇인가요?

 

 

 

네, 돼지열병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영문으로 ASF(African Swine Fever)로 표기됩니다.
돼지열병은 100년 전부터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일종의 풍토병입니다.
2018년에는 유럽의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튜아니아, 폴란드,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사육돼지 1,449건, 야생멧돼지 5,403건이 발생했습니다.
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모든 연령의 돼지에 감염될 수 있고요,
일반적으로 감염된 되지는 고열, 피부 발적, 식욕 결핍,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MC/ 작년에도 돼지열병이 유럽에서 발생했다고 했는데요, 우리나라에도 발생한 기록이 있나요?

 

 

 

네, 우리나라에도 발생한 기록이 있습니다.
1955년에 전국적으로 13,545두가 감염되었고요,
1999년 8월 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한 것이 마지막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MC/ 돼지열병은 어떻게 전파되나요?

 

 

 

네, 돼지열병은 감염된 돼지를 통해서 전파됩니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의 유럽에서 발생한 돼지열병은 감염된 야생멧돼지에 의해서 전파되었습니다.
감염성이 있는 돼지의 침, 호흡기 분비물, 오줌과 분변을 통해서 전파되고요,
돼지가 죽더라도 죽은 후에 혈액과 조직에 바이러스가 존속할 수 있기 때문에 죽은 돼지로 부터도 감염됩니다.

 

MC/ 그러면 감염된 돼지고기에 의해서도 전파된다는 말씀이죠?

 

 

 

네, 그렇습니다.
죽은 돼지고기에 의해서도 전파됩니다.
돼지가 완전히 열처리되지 않은 감염된 돼지고기 잔반들을 돼지가 먹게 되면 또한 돼지열병에 걸리게 됩니다.
덜 조리된 돼지고기, 건조와 염장처리된 돼지고기에서 나온 잔반을 돼지가 먹으면 돼지 열병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MC/ 죽은 돼지에 의해서도 전파되려면, 돼지열병의 바이러스 생존기간이 길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네, 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은 깁니다.
냉장육에서는 165일, 냉동육에서는 1,000일 이상까지 생존할 수 있습니다.
분변에서는 최장 100일까지 생존하고요,
오줌에서는 45일까지 생존할 수 있습니다.
구제역의 경우는요, 분변에서는 14일, 오줌에서는 39일까지 생존하는데요,
구제역 바이러스 보다 생존기간이 깁니다.

 

MC/ 돼지 이외의 매개체에 의해서도 감염 된다면서요?

 

 

 

네, 돼지 이외의 매개체에 의해서도 감염됩니다.
물렁진드기에 의해서도 전파되는데요,
2013년에서 2015년 3년동안 전국적으로 축사 주변 환경을 조사했는데요,
다행히도, 국내 내륙에서는 물렁진드기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전라남도의 칠발도섬에서는 물렁진드기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MC/ 돼지열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도 있을 텐데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네, 돼지열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돼지열병 발생국에 대한 여행을 자제하는 것입니다.
부득이하게 여행을 다녀왔을 때는요, 귀국 후 최소 5일 이상은 농장에 출입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양돈농가에 출입하는 차량이나 축사내외에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만약 발열이나 갑작스런 폐사 등이 있을 때는 즉시 농림축산검역본부, 1588-4060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MC/ 네, <몹쓸재안> 지금까지 전국 재해구호협회 배천직 박사와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