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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통방송 / 배천직 박사의 재난재해 대비 안전이야기 - A형간염 - 20190502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2019. 5. 3. 16:20

코로나 19시대에 가족 건강을 지켜주는 가이드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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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코로나19에서 살아남기」에는 저자가 2017년 11.15 지진 이후부터 재난․재해 방송을 시작하면서 조사한 자료들과 27년 동안 해외 참전 및 파병과 사회복지 분야, 재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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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천직 박사의 재난재해 대비 안전이야기

배천직 박사

 

 


생활 속 재난과 재해에 유비무환 자세로 대처해볼까요?
<재난재해 대비 안전이야기>,
전국재해구호협회 배천직 행정학 박사와 함께 합니다.

 

MC/ 요즘 전염병 비상이다, 이 말씀들 많이 하시더라구요.
     우선 국내에서는 어린아이들 사이에서는 ‘홍역’에,
     ‘수족구병’까지 유행하고 있고.. 30대와 40대 성인을 중심으로  ‘A형 간염’이 빠르게 번지고 있죠?

 

 

 

네, 4월까지 A형 간염환자가 3,671명이 발생했습니다.
2016년도에는 4,679명 발생했고요,
2017년도에는 4,419명이 발생했는데요,
올해는 최악의 경우가 될 것 같습니다.

 

MC/ ‘A형 간염’은 정확히 어떤 병인가요?

 

 

 

네, 말 그대로 간에 염증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간염바이러스 때문에 간에 염증이 생긴겁니다.
그런데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A형만 있는 건 아닙니다.
A, B, C, D, E, G까지 초 6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많이 들어본 건 'B형 간염'하고 'C형 간염'일 겁니다.
사실 A형 간염을 설명하기 위해선 B형과 C형 간염과 비교할 필요가 있는데요,
B형과 C형 간염은 둘다 만성 간염입니다.
B형과 C형 간염바이러스는 6개월 이상 오랫동안 간세포에 남아 있으면서 간세포를 조금씩 파괴합니다.
그런데 A형 간염바이러스는 성질이 급해서 간세포를 비교적 짧은 기간에 더 심하게 손상시키는 특성이 있습니다.

 

MC/ A형 간염은 얼마나 위험한가요?

 

 

 

네, A형 간염은 대부분 가볍게 앓고 지나갑니다.
치사율은 0.1~0.3%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 천 명 중에 3명 정도가 숨질 수 있다는 이야긴데요.
몇몇 사람들에게는 경과가 좋지 않을 수 있는데요,
간세포가 너무 많이 파괴되었을  때 그렇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전격성 간염이라고 해서 간 기능이 멈춘 상태로
간이식 외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MC/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어요.

 

 

 

네, 그렇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060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요,
충청권에서는 대전이 641명, 충남이 313명, 충북이 237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대전은 인구대비 발생환자가 가장 많은데요.
인구 10만 명당 대전의 A형 간염 발생률은 42.85명입니다.
전국 평균인 7.09명 보다 6배 이상 많습니다.
올해 들어서 대전에서 발생한 A형 간염 환자는 641명에 이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4명으로 대폭 늘어난 수치입니다.  

 

MC/ 환자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A형간염 환자 3,671명 중에 30대가 1,372명, 40대가 1,294명입니다.
30대에서 40대가 전체 환자의 72.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MC/ 왜 이렇게 30대와 40대의 환자가 많이 발생했나요?

 

 

 

네, 30대와 40대는 항체 양성률이 낮기 때문입니다.
30대에서 40대는 예방접종 대상도 아니었고,
위생상태가 좋은 환경에서 자라서 자연적으로 항체가 형성되지도 않았습니다.

 

MC/ 젊은 층을 중심으로 A형간염 환자가 급증하다보니까, 
“커피전문점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제한으로 머그컵을 사용하면서 위생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니냐”는 카더라뉴스가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더라구요.

 

 

 

네, 그렇지는 않습니다.
만약, 일회용품 사용 규제로 인해서 머그잔 등의 카페 식기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면,
A형 간염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게 맞지만요, 현재는 그렇지 않습니다.
침으로 인해서 A형간염이 전파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도 없고요,
카페 종사자가 손을 잘 안 씻는다면
전파될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이 경우에도 컵을 닦을 때 쓰는 세제로 간염 바이러스가 사멸되기 때문에
매장 내 머그잔 사용을 원인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일의 경우를 위해서라도
카페 종사자가 조리와 서빙 과정에서 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손을 잘 씻는 등의 위생 관리는 철저히 해야합니다.

 

MC/ 증상만으로 감염사실을 알 수 있나요?

 

 

 

네, 증상만으로는 어렵습니다.
A형 간염 증상은
처음엔 감기몸살 처럼 온몸이 쑤시고 심하게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이런 증상만으로는 A형 간염을 알아내기란 어렵습니다.
또한 입맛이 없고 메스껍고 토하고, 배가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도 단순 소화불량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세포가 파괴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보통 혈액검사로 간 효소 수치를 측정해보면 보통 10-30이 정상입니다.
A형 간염 환자의 경우는 10,000을 훌쩍 넘게 됩니다.
간 수치가 수십 배 증가하는 셈인데요,
이렇게 되면 소변 색도 콜라 색으로 바뀌고요, 눈의 흰자도 노랗게 변합니다.
바로 황달이 나타나는데요. 이렇게 되면 급성 간염에 감염되었다고 의심하시면 됩니다.

 

MC/ 그럼 어떻게 해야 A형 간염을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배/ 네, 소아든지 성인든지 A형 항체가 없을 경우에는 백신접종을 맞아야 합니다.
소아는 생후 1년에서 1차 접종을, 6개월 뒤에 2차
접종을 맞아야하고요,
성인의 경우는 6개월 단위로 2차에 걸쳐 예방접종을 맞아야 합니다.
이번 A형 간염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소아청소년과,
예방접종력이 없거나 A형 간염을 앓은 적이 없는 20~40대가 권고 대상입니다.

또한, 만성 간질환자나 간이식, 혈우병 환자도 예방접종이 필요하고요.
그 외 외식업이나 보육업 종사자, 의료인 등의 경우도 A형 간염 고위험군에 해당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는게 좋습니다.

 

MC/ 백신 접종 말고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죠?

 

 

 

배/ 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의해서 전파되기 때문에요,
손 씻는 것만 잘해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은 85도 이상에서 1분간 끓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MC/ 네, <재난재해 대비 안전이야기>, 지금까지
     전국 재해구호협회 배천직 박사와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