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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통방송 / 배천직 박사의 재난재해 대비 안전이야기-20190926-돼지열병, 태풍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2019. 9. 26. 20:55

코로나 19시대에 가족 건강을 지켜주는 가이드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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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코로나19에서 살아남기」에는 저자가 2017년 11.15 지진 이후부터 재난․재해 방송을 시작하면서 조사한 자료들과 27년 동안 해외 참전 및 파병과 사회복지 분야, 재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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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재해 대비 안전이야기

배천직 박사(전화연결)

 

 


생활 속 재난과 재해에 유비무환 자세로 대처해볼까요?

<재난재해 대비 안전이야기>,

전국재해구호협회 배천직 행정학 박사와 함께 합니다.

 

(인사)

 

MC/ 지난 1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지 8일 만에 6번째 확진 판정이 나왔죠?!

 

 

 

배/ 네, 그렇습니다. 파주와 연천, 김포에 이어 강화군에서는 어제 또다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획진됐습니다. 아직까지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파되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돼지열병 바이러스 잠복기가 보통 6일에서 11일 정도를 감안하면 상당한 지역까지 전파되었을 수 있습니다.

 

MC/ 네, 이렇게 돼지열병이 확산되고 있는데..
     돼지열병의 전파 경로가 궁금합니다~

 

 

 

배/ 네, 돼지열병의 전파경로는 직접전파와 간접전파 그리고 매개체에 의한 전파가 있습니다. 직접전파는 감염된 동물이 건강한 동물과 접촉할 때 발생합니다. 감염성이 있는 침이나 분비물, 오줌 등에 바이러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물질과 접촉하면 돼지열병에 걸리게 됩니다. 간접전파로는 돼지열병에 오염된 차량, 사료 및 도구 등에 의해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입니다. 또한 오염된 돼지고기 잔반을 열처리 하지 않고 돼지에 급여했을 경우도 발생합니다. 덜 조리된 돼지고기, 건조되거나 염장 처리된 돼지고기를 통해서도 돼지열병이 전파되고, 감염된 진드기에 의해서도 전파됩니다.

 

MC/ 그러면 현재까지 정황으로는 돼지열병이
     어떻게 전파되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배/ 네,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요, 차량에 의해서 전파되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16일과 17일에 발생한 경기도 파주와 연천 그리고 23일 김포 지역에서는 직․간접적으로 차량의 교류가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역학조사 결과 간접적으로는 관계가 있는 차량이 호남 지역농가까지 방문한 사실도 확인되었습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평균 돼지열병 바이러스 잠복기가 6일에서 11일 정도 되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남부지역까지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확산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MC/ 네, 그리고 지금 발생한 지역들은 임진강과 임진강과
     합류하는 한강 주변 지역들이라는 것이 특징인데..
     특이점은 어떤가요?

 

 

 

배/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연천, 파주, 김포, 그리고 강화도는 임진강과 임진강과 합류하는 한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임진강은 북한에서 발원해서 연천을 거쳐 파주로 내려오는 강줄기입니다. 북한에서는 지난 5월 23일에 자강도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했으며, 자강도 서쪽에 위치한 평안북도에서는 돼지열병으로 돼지가 전멸되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연천과 파주, 김포 등에서 발생한 돼지열병이 멧돼지 등 북한의 돼지열병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MC/ 돼지열병은 바이러스에 의해서 전파되는데..
     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배/ 네, 동결상태의 림프절에서는 9년 이상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생존이 가능합니다. 혈액은 4~5℃에서는 720일 이상 생존이 가능하고, 돼지 사체의 경우는 겨울에 매장되었을 때는 수개월 이상,  여름에 매장되었을 때는 7일까지 생존이 가능합니다. 더운날씨의 돼지 배설물에서도 28일 이상 생존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야생 멧돼지에 전파될 경우는 더욱 치명적입니다. 야생 멧돼지는 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기 때문에 돼지열병에 걸린 멧돼지가 돼지열병을 전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러한 위험지역들은 비무장 지역에 있는 지역들입니다. 이런 곳이 연천, 파주, 김포, 강원도 등입니다.

 

MC/조기에 돼지열병 바이러스를 차단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배/ 네, 만약 조기에 돼지열병을 차단하지 못하면, 돼지열병이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는 한반도 전역에 있는 돼지가 전멸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이탈리아 남부 사르데냐 섬에서는 1978년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병 이후, 4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퇴치하지 못해 지역 풍토병으로 남아있습니다.

 

MC/ 현재,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중국을 비롯해서
      전 세계적으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면서요?

 

 

 

배/ 네, 그렇습니다. 작년에는 동유럽인 폴란드에서 3천864건, 루마니아에서 3천131건, 헝가리에서 1천154건, 러시아에서159건 등 수천건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8월부터는 중국에서 161건의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했고, 1월에는 몽골, 2월에는 베트남, 9월에는 필리핀에서 발생했습니다.

 

MC/ 돼지열병이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는 게 맞냐, 확실하냐..
     걱정하는 분도 많더라구요.

 

 

 

배/ 네, 돼지열병은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돼지열병은 바이러스에 의해서 전파되는데요, 오직 돼지에게만 발병하고,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에게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MC/ 제17호 태풍 ‘타파’가 한반도에 지난 주말부터
     한반도에 많은 피해를 줬죠?!

 

 

 

배/ 네, 제17호 태풍 ‘타파’가 21일부터 23일에 한반도에 직 간접적으로 많은 피해를 발생시켰습니다. 인명피해는 중상 2명, 경상 29명이 발생했고,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와 교량 등 총 1,410건,사유시설은 주택 28동을 포함해서 농작물 3,249ha 등 총 323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정전도 9개 권역에서 27,787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MC/ 올해는 태풍이 자주 찾아오는 것 같아요~

 

 

 

배/ 네, 그렇습니다. 올해는 특히 태풍이 과거보다 한반도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1951년부터 2016년까지 자료를 분석해 보면요, 연평균 26.2개가 발생해서 3.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9월까지 태풍이 17개가 발생했는데 벌써 4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7월에 태풍 ‘다나스’와 8월에 태풍 ‘프란시스코’, 9월에 태풍 ‘링링’, 이번에 태풍 ‘타파’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반도에서는 10월까지 태풍이 발생해서 피해를 주기 때문에 10월까지는 주의해야겠습니다.

 

 

 

MC/ 네, <재난재해 대비 안전이야기>, 지금까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배천직 박사와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