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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조선 재난특보-폭염 대비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2018. 8. 21. 09:24

코로나 19시대에 가족 건강을 지켜주는 가이드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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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코로나19에서 살아남기」에는 저자가 2017년 11.15 지진 이후부터 재난․재해 방송을 시작하면서 조사한 자료들과 27년 동안 해외 참전 및 파병과 사회복지 분야, 재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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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화일시 : 2018. 08. 14(화) 오후 3시 40분

 

 


Q1> 배천직 박사
이제 폭염도 재난인 시대인데요,
기록적인 폭염이 지금 세계적인
현상인 것 같아요?


 

 

네, 이제는 폭염을 국가차원에서 관리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폭염은 소리 없는 살인자입니다.
기상재해 중에 폭염은 사망자를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기상재해입니다.
우리나라는 기록적인 폭염 때문에 8월 10일까지 47명이 사망했습니다.
폭염은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일본은 7월 9일부터 8월 6일까지 섭씨 41도가 넘는 폭염 때문에 온열질환자가 71,266명이 발생했고요, 사망자도 138명이 발생했습니다.
케나다 퀘벡 주에서는 지난 달 까지 체감온도가 45도까지 올라가서 89명이 사망했습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은 8월 4일 현재, 기온이 44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스페인도 4일에서 5일 사이에 기온이 42도에서 44도까지 기록했고요,
또한 폭염으로 인한 화재도 60여건이 발생했습니다.

폭염의 주요 원인은 열돔현상을 꼽을 수 있습니다.
열돔현상은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놓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이러한 열돔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지구온난화입니다.
또한 이러한 열돔현상의 영향으로 최근에 발생해서 한반도로 접근하는 태풍의 경로도 바뀌게 된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폭염이 단순한 온도 상승이나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구에 살고 있는 많은 생명체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재앙의 전조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Q2> 배천직 박사
올해 강원도 홍천은 낮 최고 기온이
41도까지 올랐는데요,
전국 곳곳에 폭염으로
인한 피해 사례도 전 방위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네, 올해 강원도 홍천이 8월 1일에 41도 까지 올라갔는데요,
기상관측사상 111년 만에 최악의 폭염으로 기존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서울도 8월 2일 오전 최저기온이 30.3도까지 올라갔고요,
다음날에도 30.4도까지 기록해서
올해 첫 이틀 연속 초열대야가 발생했습니다.
초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인 날을 말합니다.

또한 8월 8일까지 서울 폭염일수도 24일로, 가장 무더웠던 1994년도와 같아졌습니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일수를 의미합니다.
그만큼 덥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폭염 때문에 8월 10일까지 총 47명이 사망했는데요,

1994년도에도 기록적인 폭염으로 초과 사망자가 3,384명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또한 폭염으로 인한 초과 사망자가 1994년도 못지않게 많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인명피해 뿐만 아니라 재산피해도 많이 발생했는데요,
8월 10일까지 가축 5백만 마리 이상 폐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피해는 농작물 피해와 함께 최근의 가뭄 피해와 더불어, 폭염으로 인한 가장 큰 피해로 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Q4> 배천직 박사
기록적인 폭염 속에
온열질환자 수도 급증하고
인명 사고도 참 많았죠?


 

 

네,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수도 급증했는데요, 인명 피해도 많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요,
지난 5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총 3,78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요, 이중에 47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러한 사망자 발생은요,
질병관리본부에서 온열질환자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17개 응급실로부터 온열질환자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데요,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요,
경기도가 온열질환자가 761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요,
사망자는 경북이 9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남성은 2,753명 이었고요,
여성은 1,030명이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도 1,219명으로 집계되었는데요,
3명 중에 1명이 65세 이상인 셈입니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810명이었고요, 기능직 종사자가 375명, 농·어민이 309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소방본부에 따르면요, 2014년도부터 폭염으로 인한 신고 건수를 집계하고 있는데요,

2014년도에는 59건, 2015년도에는 79건, 2016년도에 83건으로 매년 늘어났습니다.
그러다 지난해에 56건으로 줄었고요, 올해 234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신고 된 234건 중에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175명이었는데요,

이송한 환자수도 2014년도에 12명, 2015년도에 11명, 2016년도에 42명, 2017년도에 26명이었는데 올해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Q8> 배천직 박사
사실 현재까지 폭염은 법적으로
재해 재난에 포함되지 않았었는데
올해 폭염을 계기로 재난으로
규정될 분위기인데요,
재난으로 규정되면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설명 해 주시죠!

 

 

 

 

네, 현재는 폭염이 법적으로 재난으로 분류되어 있지 않습니다.
폭염이 재난으로 분류되면요,
폭염에 대한 관리가 국가차원에서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단계에서 체계적으로 관리가 될 수 있고요,
특히, 재난관리기금으로 폭염을 예방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데요,
2016년도 말 현재, 재난관리기금은 2조 4천억 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재해구호기금으로는 피해자들의 구호에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요,
2015년 말 재해구호기금은 9천억 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가 발생하면, 현재로서는 재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없는데요,

폭염이 법적으로 재난으로 분류되면,
다른 재난들과 같이 재정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행정, 금융, 의료상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요,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시카고가 1995년 7월에 체감온도가 48도까지 올라가서 7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는데요,
1999년 7월에 시카고에 또다시 폭염이 찾아왔을 때는
사망자가 110명으로 줄었습니다.
이것은 폭염을 체계적으로 관리한 결과였습니다.

우리도 폭염이 재난으로 분류되면요,
폭염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충분히 줄일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