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기상특보

MBN 기상특보-폭염-배천직 박사-20190604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2019. 6. 6. 12:07

코로나 19시대에 가족 건강을 지켜주는 가이드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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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코로나19에서 살아남기」에는 저자가 2017년 11.15 지진 이후부터 재난․재해 방송을 시작하면서 조사한 자료들과 27년 동안 해외 참전 및 파병과 사회복지 분야, 재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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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148회 기상특보

 

 

 

6월 4일 (화) 오후 2시 녹화

 


Q1 > 올해는 5월에 가장 빠른 폭염특보가 발효되었는데요, 얼마나 빨랐나요?

 

 


네, 과거 보다 4일정도 빨랐습니다.

5월 15일에 광주광역시에서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는데요,

이는 폭염특보가 시행된 2008년 이후에 가장 빠른 날이었습니다.

기존에 가장 빨랐던 폭염특보 발령은 2016년 5월 19일에 경기도 동북부지역과 2017년 5월 19일에 대구광역시 및 경상도 일부지역에서 발령 되었습니다.

폭염 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이틀 이상 33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고요,

이틀연속 35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는 폭염경보가 발령됩니다.

그리고 5월 23일엔 서울과 경기, 경북과 전남 등의 내륙에서 폭염주의보가 또다시 발령되었는데요,

5월이 심상치가 않았습니다.

 

올해 5월 중순(11~20일)의 평균 최고기온은 26.1도이었는데요,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5월 중순 평균 최고기온은 22.4도였습니다.

올 5월 중순의 평균 최고기온은 과거 평균 최고기온 보다 3.7도가 높았습니다.

 

기상학적으로는 여름을 '일평균 기온이 20도 이상인 날'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보통 6~8월로 여겨졌던 여름이 지구온난화로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더위는 더 일찍 오고 더 늦게 끝나고 있습니다.

 

여름의 길이를 보면요,

1910년대는 평균 94일이었고, 1990년대는 113일이었습니다.

2010년대는 126일이었고요, 2070년대는 152일, 약 5개월로 늘어날 것으로 기상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기상학적 정의대로라면요, 올여름은 5월 11일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서울의 5월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달 중에 하나였는데요,

 

앞으로는 이번 5월과 같은 폭염 기록들이 지속적으로 갱신될 것 같고요,

이런 기록들이 앞으로는 일상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기후변화로 여름은 지속적으로 길어지게 될 것입니다.


Q2 > 벌써 더위가 시작되었는데요, 올 여름은, 작년처럼 역대급 더위가 나타나지 않을 까 궁금합니다. 어떻습니까?

 

 


네, 올 여름도 역대급 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됩니다만,

작년보다는 더 덥지 않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기후변화로 매년 지구를 더 덥게 만들기 때문에 역대급 더위는 앞으로도 자주 나타나고 오히려 이러한 역대급 더위가 앞으로는 일상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5월 더위를 보면 이런 예측들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5월 24일에는 대구 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갔는데요,

 

기상청이 올 여름 기상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올 여름은 평년기온인 20도에서 25도까지 유지하거나 좀 높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올여름 또한 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올 여름도 평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에는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시에 한반도에 영향을 미쳐서 ‘열 돔(heat dome)’현상이 나타나서 111년만에 최고로 더운 여름이 되었는데요,

 

올해도 그동안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여름은 지난해처럼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은 나타날 가능성이 낮고요,

지난해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을 발생시켰던 티벳고기압이 올해는 크게 발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지난봄부터 티벳 고원쪽에 눈이 다소 많이 쌓여있어서 티벳고기압이 작년만큼은 힘을 쓰지 못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Q3 > 2018년의 폭염은 역대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피해는 어느 정도나 발생했나요?

 

 


네, 작년에 폭염으로 인해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작년에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는요, 온열질환자가 4,501명이 발생해서 48명이 사망했는데요,

그동안은 폭염으로 연평균 10명 정도 사망했는데요, 

2018년에는 48명으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이는 질병관리본부 자료이고요, 이 자료는 전국 500여개 응급실에서 신고한 대상자들만을 숫자로 잡은 자료입니다.

이 자료는 전수조사 자료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는 작년에 폭염으로 사망한 사망자가 몇 명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는 인명피해 뿐만 아니라 농작물과 가축피해도 많았습니다.

농작물 피해로는 과수피해가 1,445ha, 인삼밭 등이 956ha, 고구마나 옥수수 등이 475ha, 채소가 454ha의 피해가 발생했고요,

가축은 닭 7백291천 마리를 포함해서 총 7백835천 마리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작년 폭염은 기상관측사상 최악의 기록들을 쏟아냈습니다.

전국적으로 폭염은 평균 31.4일(평년 9.8일)이었고요,

열대야는 17.7일(평년 5.1일)로 이 두 분야 모두 기상관측사상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작년 8월 1일엔 강원도 홍천군 41도의 최고기온도 111년만에 갱신했고요,

서울도 최고기온이 8월 1일에 39.6도로 기존의 최고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작년은 전 국민이 폭염의 공포에 시달렸던 한해 였습니다.


Q4 > 폭염이 발생하면, 취약계층이 더 취약하다고 하는데요, 그 대책들은 어떤 것이 있을 까요?

 

 


네, 폭염이 발생하면, 취약계층이 더 취약하게 됩니다.

미국 시카고에서 1995년 7월 13일에 체감온도가 48도를 기록하하면서 7월 한달 동안 700명 넘는 사람들이 폭염으로 사망했습니다.

 

이를 조사해보았더니

폭염에 취약한 사람들이 질병으로 인해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 에어컨 없이 지냈던 사람들이 폭염으로 사망할 확률이 정상인에 비해 3배 이상 높았고요,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들 또한 폭염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폭염에 대한 대책을 보면요, 무더위 쉼터운영, 그늘막 설치 등이 있는데요,

행정안전부는 더위 대책으로 5월 15일 특별교부세 40억원을 지원했고요,

행정안전부 40억원에 지자체 40억원을 보태서 그늘막 설치와 더위를 식혀주는 안개 분사장치 설치, 송풍장치 등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쉼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인데요,

폭염 취약계층에게 셔틀 차량을 무료로 제공해서 쉼터로 이동을 돕고, 야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작년 7월 1일부터 폭염이 자연재난으로 분류 되어 폭염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사망자에게는 1,000만원 부상자에게는 250만원에서 500만 원까지 지원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폭염특보가 발효되어야 하고요,

해당지역에 있어야하고, 의사의 진단이 있으면 가능한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폭염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Q5 > 기상이변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네, 있습니다.

작년 대구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대구는 작년에 폭염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중에 한곳이었는데요,

오히려 온열질환자 발생은, 서울, 부산, 경기, 전남, 경남보다 낮았습니다.

이유는요, 대구시가 폭염에 노출이 잦아지면서 자체적으로 지붕을 시원하게 하거나, 가로수 등의 녹음 지역을 확대한 결과인데요,

이러한 정책들을 추진하면 폭염 자체는 막을 수는 없지만 폭염으로 인한 피해는 줄일 수 있고요,

 

또한 폭염발생 빈도를 줄일 수는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은요, 도시에 녹지화와 분수를 늘리고요,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야 합니다.

도시를 녹지화 하면요, 주로 여름밤에 발생하는 열섬 현상을 줄일 수 있고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면요,

기후변화의 속도가 둔화되게 되고 폭염의 발생 빈도도 줄어들고 폭염의 강도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Q6 > 매년 폭염이 발생하는데요, 폭염 발생 시 행동요령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요,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하고요,

폭염이 발생하는 지를 핸드폰이나 TV 등을 통해서 관련 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주택이나 건물 내부에서도 커튼 등을 통해서 건물 내부로 들어오는 햇빛 차단해야 하고요,

 

 

 

전력 과다 소비에 따른 정전에도 대비해야 하는데요,

정전에 대비해서 비상식량 준비, 손전등, 부채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불가피하게 야외에 나가야 할 경우가 있으면요,

모자를 쓰고,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에서 작업이나 활동을 할 때에도요,

서늘한 곳에서 틈틈이 휴식을 취해야 하고요,

 

 

 

폭염이 발생하면 어린이들이 자동차 안에서 사망하는 사고도 간혹 발생하는데요,

꼭 어린이를 차에 혼자 두지 말아야 하고요,

어린이 통학 차량에서도 차안에 남아있는 어린이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가끔 핸드폰 밧데리를 차에 두었다가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차량에 핸드폰 밧데리를 두지 말아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배천직 박사와 함게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