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통방송

대전교통방송-슬기로운 태풍 및 폭우대처법-20200803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2020. 8. 13. 19:40

코로나 19시대에 가족 건강을 지켜주는 가이드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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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코로나19에서 살아남기」에는 저자가 2017년 11.15 지진 이후부터 재난․재해 방송을 시작하면서 조사한 자료들과 27년 동안 해외 참전 및 파병과 사회복지 분야, 재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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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로운 폭우대처법

전국재해구호협회 배천직 박사 (휴대전화 연결)

 

올 여름, 지칠 줄 모르는 장마철 폭우의 기세가
만만치 않죠..라디오에 귀 기울이면서, 유비무환의 자세로
폭우에 대비하기 위해서..여름철 폭우,
태풍 안전에 대한 모든 이야기 나눠봅니다.


<슬기로운 폭우대처법>,

 

전국재해구호협회 배천직 행정학 박사와 함께 합니다.

 

(인사) 안녕하세요~~

 

MC/ 예년 같으면 여름, 장마철 폭우는 벌써 끝났을
시기인데..올해는 왜 그런가요?

배/ 네, 올해, 장마가 길어진 가장 큰 원인은 시베리아의 이상고온 현상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러한 시베리아 지역의 이상고온 또한 기후변화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러한 시베리아의 이상고온과 기후변화로 북쪽의 상층 찬 공기가 좀처럼 물러가지 않으면서 장마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1998년 8월, 당시 지리산에 시간당 14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야영객 수십 명이 휩쓸려 목숨을 잃은 적도 있습니다. 당시에도 8월 중순까지 집중호우가 계속 되었습니다. 서울 지역의 경우에는 당시에 한 달 동안 내린 비는 1,200mm가 넘었습니다. 이런 비의 양은 평년의 1년 강수량에 육박했습니다.
이때도 피해가 극심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재산 피해도 1조 원을 넘었습니다. 거의 태풍만큼 피해가 컸습니다. 올해도 걱정스러운 점은 집중호우가 장기간 이어질 거란 겁니다. 이미 많은 피해가 있었지만, 앞으로도 피해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 예보를 보면 집중호우가 좀 더 지속될 것 같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집중호우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 할 때입니다.

 

MC/ 도로를 달리는 중에 자동차가 물에 잠긴다,
어떻게 대피를 해야 할까요?!

배/ 네, 차량은 폭우에 가장 쉽게 노출됩니다. 폭우시에는 외출을 삼가해야 합니다. 불가피 하게 외출 할 때는 차량 바퀴의 반 이상 물이 차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외출 시에는 시간을 넉넉히 잡아 외출하고, 평상시의 70% 정도로 감속운행을 해야 합니다. 지면이 젖어 있을 때는 지면과 바퀴의 마찰 계수가 떨어집니다.
자동차 침수의 한계는 바퀴의 반 이하입니다.
바퀴 반 이상이 물에 잠겼다면 운전자의 안전도 위협이 됩니다.
이때는 시동을 끄고, 일단 차에서 나와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차에 물이 차서 시동이 걸리지 않을 경우에 다시 시동을 걸면 엔진에 마찰이 일어나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탈면이나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지역을 피하고 바위나 자갈 등이 흘러내리기 쉬운 비탈면 지역의 도로 통행도 삼가야 합니다.

 

MC/ 폭우에..또 어떤 대비가 필요할까요?!

배/ 네, 침수지역과 산간·계곡 등의 위험지역에 있거나 대피 권고를 받았을 때에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특히, 주변에 연세가 많거나 홀로계신 어르신, 어린이, 장애인 등 대피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합니다. 공사장이나 전신주, 지하 공간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농촌지역에서는 논둑이나 물꼬를 보러 나가지 말아야 하고, 이동식 가옥이나 임시 시설에 거주할 경우에는 견고한 건물로 즉시 이동해야 합니다.

 

MC/ 이번엔 산사태로 인한 피해도 많더라구요..

배/ 네, 소방당국에 따르면 어제, 경기도 안성에서 산사태로 1명이 매몰돼 숨졌습니다. 또한 오늘 오전에는 가평에서 토사가 무너져서 팬션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실종되었습니다.
실종자는 여성 어른 2명, 어린아이 1명입니다.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인데 유실된 도로여건 등으로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사태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지면, 대피를 준비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는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삼가해야 합니다. 또한 경사면에서 물이 솟거나, 경사면에 있는 나무가 흔들리거나 땅에서 우르릉 소리가 나면 산사태 징후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까운 주민센터나 읍면동에 신고해야 합니다.
산사태 '경보'가 내려지면 사전 대피하거나 주민 대피 명령 발령 시 대피 장소 또는 안전지대로 반드시 대피하고, 대피 시에는 화재 등의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스나 전기는 반드시 차단하고 대피해야 합니다.
여유가 있을 때는 대피하지 않은 이웃이 있는지 확인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MC/ 오늘도 세종 일부 지역 주민들이 천이 범람할 위기에
놓이면서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대피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올 때..
이때도 전기와 가스를 조심해야하죠?

배/ 네, 대피했다가 집으로 다시 돌아올 때는 전기와 가스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침수된 주택으로 돌아올 때는 가스와 전기차단기가 내려가 있는지 확인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 또는 전문가의 안전점검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택 등은 가스가 누출될 수 있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시키고, 성냥불이나 라이터는 환기 전까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MC/ 또 폭우가 끝나고 나서~~무조건
안심할 순 없다고 하던데요,
폭우가 내린 후에 지켜야할 점도 많죠.

 

배/ 네, 폭우가 내린 후에는 이웃들과 함께 피해 상황을 파악해야 합니다. 대피 후에는 반드시 주택 등의 안전여부를 확인하고 주택에 출입해야 합니다. 침수됐던 도로나 교량은 파손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안전이 확보되기 전에는 건너지 말아야하고, 하천 제방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합니다.

 

MC/ 폭우로 인한 2차 피해 방지에도 신경쓸 게 많네요~

배/ 네, 물이 빠져나가고 있을 때에는 기름이나 동물 사체 때문에 물이 오염될 수 있어서, 물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합니다.
수돗물이나 저장 식수는 오염 여부를 확인한 후에 사용하고, 침수 된 음식이나 재료는 식중독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MC/ 쓰러진 농작물도 신속히 복구를 하는 게 좋다구요.

배/ 네, 쓰러진 농작물도 신속히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농작물이 쓰러진 상태로 두면 각종 병충해로 수확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침수된 논과 밭을 배수할 때에는 농작물에 묻은 흙, 오물 등을 씻어내고 긴급 병해충 방제를 해야 합니다.

 

MC/ 지금 우려되는 게..여기에 태풍까지 오면 어쩌나..이건데요.
4호 태풍 ‘하구핏’ 진로는 어떻게 되고..
또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비가 내릴까요?

배/ 네, 현재, 우리 나라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장마전선은 중국 동부에서 한반도 중부지방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번 장마전선 세력을 더 키울 변수가 생겼습니다.
바로 4호 태풍 '하구핏'입니다. 제4호 태풍의 덥고 습한 열대 수증기가 장마전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태풍은 중국 동해안에 상륙해서 소멸할 것으로 보이지만,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 탓에 중부지방에 수요일인 5일까지 최대 50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장마가 최소 이달 12일까지 지속되겠다고 했습니다. 역대 가장 늦은 기록이 1987년의 8월 10일이었는데.
이 기록을 경신하는 역대 최장 장마가 될 것 같습니다.

 

MC/ 지금..대전을 비롯해서 폭우 피해를 입은 지역 곳곳에
도움을 주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배/ 네, 저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구호팀장을 맏고 있습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 까지 세탁구호차량 2대를 대전 서구 코스모스아파트에 지원하여 60세대에, 6,120kg의 세탁물을 세탁해 드렸습니다.
또한 대전시 서구에 생수, 체육복, 속옷, 수건 등 17,324점을 지원했고, 충청북도 충주, 음성, 제천, 단양 지역에는 컵라면, 즉석밥 등 16,424점 등을 지원했습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는 집중호우로 피해지역의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피해보신 우리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도 모금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1544-9595로 문의 해주시기 바랍니다.

 

MC/ <슬기로운 폭우대처법>,

지금까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배천직 박사와 함께했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