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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재난 특보 - 호우 피해 극복 - 20200814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2020. 8. 14. 20:54

코로나 19시대에 가족 건강을 지켜주는 가이드 [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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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에서 살아남기

「코로나19에서 살아남기」에는 저자가 2017년 11.15 지진 이후부터 재난․재해 방송을 시작하면서 조사한 자료들과 27년 동안 해외 참전 및 파병과 사회복지 분야, 재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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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화일시 : 2020. 08 14(금) 오후 4시
(간단한 분장을 위해 20분 전까지 7층 분장실에 도착해주세요)
녹화장소 : TV조선 보도국 7층 / 녹화 7층 스튜디오
(조선일보 미술관–서울특별시 중구 태평로1가 61)
출 연 자 : 배천직 전국재해구호협회 행정학 박사


Q1> 배천직 박사
최근 몇 년간은 마른장마라고 할 만큼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었는데 올해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데요, 과거에도 이렇게 장마피해 많았던 적이 있나요?

배/ 네, 1998년 8월, 당시 지리산에 시간당 14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야영객 수십 명이 휩쓸려 목숨을 잃은 적도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8월 중순까지 집중호우가 계속 되었습니다.
서울 지역의 경우에는 당시에 한 달 동안 내린 비는 1,200mm가 넘었습니다.
이런 비의 양은 평년의 1년 강수량에 육박합니다. 이때도 피해가 극심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재산 피해도 1조 원을 넘겼습니다.
거의 태풍만큼 피해가 컸습니다.
올해도 역대 최장 집중호우 기간을 경신했고, 그 어느때 보다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큰 한해였습니다.

 

Q2> 배천직 박사
섬진강이 제방이 무너져 강물이 범람하는가 하면, 산사태로 인한 피해도 많았습니다. 지반이 약해져 있는데,
또 비가 오면 위험해지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배/ 네, 이번 장마는 유독 길었고, 강수량도 평년기간대비 강수량의 2배 이상이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섬진강 주변의 제방이 무너졌고, 전국적으로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6월 24일부터 8월 중순까지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7명, 실종 2명, 부상 4명이었습니다.
산사태 피해는 전국적으로 1,548건이 발생했습니다.
비가 또 오면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적 대피가 중요합니다.
산사태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지면, 대피를 준비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는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삼가해야 합니다.
또한 경사면에서 물이 솟거나, 경사면에 있는 나무가 흔들리거나 땅에서 우르릉 소리가 나면 산사태 징후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까운 주민센터나 읍면동에 신고해야 합니다.
산사태 '경보'가 내려지면 사전에 대피하거나 주민 대피 명령 발령 시 대피 장소 또는 안전한 지대로 대피하고, 대피 시에는 화재 등의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스나 전기는 반드시 차단하고 대피해야 합니다.
여유가 있을 때는 대피하지 않은 이웃이 있는지 확인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Q3> 배천직 박사
아무리 대비를 해도 자연의 힘은 언제나 예측하기 힘든데요, 수해 복구 작업 어떻게 시작해야 될까요?

배 / 네, 태풍이 지나가거나 폭우가 내린 후에는 이웃들과 함께 피해 상황을 파악해야 합니다.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피해 복구를 준비해야 하는데, 수해 복구 작업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침수 가옥과 시설물 복구입니다.
그런데 침수가옥은 금방 복구되는 것이 아닙니다.
침수가옥은 침수된 많은 물품들을 버리더라도 건물자체가 마르려면 일정 시간이 소요됩니다.
주택에 구조적 손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집에서 건물의 이상한 움직임이나 소음이 들릴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안전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들 수해 피해지역에서 복구작업에 참여하는 인력들 또한 주의할 점들이 있습니다.
복구작업시에도 물건이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물건이 떨어질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는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하고,
손에 상처가 날 수 도 있기 때문에 작업시에 작업용 장갑을 착용해야합니다.
오염된 물에서 작업할 때도 장화와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하고,
가구 등의 물건을 옮기거나 제거작업을 할 때도 고무장화 또는
밑창이 단단한 신발을 착용해야 합니다.
침수된 건물에 들어가서 쓰레기들을 치울 때도 곰팡이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 방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방진 마스크는 일회용이기 때문에 일과가 끝나면 반드시 폐기해야 합니다.

 

Q4> 배천직 박사
많은 수재민분들 쏟아지는 비를 피했다. 집으로 돌아와도 물에 잠겼던 가재도구와 살림 보면 참 막막하실 것 같습니다.
이때 2차 안전사고 유의해야 하는데 특히 전기와 가스를 조심해야하죠?

배/ 네, 대피했다가 집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는 전기와 가스도 주의해야 합니다.
침수된 주택으로 돌아올 때는 가스와 전기차단기가 내려가 있는지 확인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 또는 전문가의 안전점검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택 등은 가스가 누출될 수 있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시키고, 성냥불이나 라이터는 환기 전까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Q5> 배천직 박사
전국적으로 침수 피해가 많이 발생했는데, 이로 인해 자동차가 물에 잠기는 경우도 참 많았습니다.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지만 도로 주행 중에 폭우에 노출이 가장 쉬운 것이 자동차가 아닐까 싶은데, 주의할 점 짚어주시죠

배/ 네, 차량은 폭우에 가장 쉽게 노출됩니다.
폭우시에는 외출을 삼가해야 합니다.
불가피 하게 외출 할 때는 차량 바퀴의 반 이상 물이 차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외출 시에는 시간을 넉넉히 잡고 외출하고, 평상시의 70% 정도로 감속운행을 해야 합니다.
지면이 젖어 있을 때는 지면과 바퀴의 마찰 계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침수의 한계는 바퀴의 반 이하입니다. 바퀴 반 이상이 물에 잠겼다면 운전자의 안전도 위협이 됩니다.
이때는 시동을 끄고, 일단 차에서 나와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차에 물이 차서 시동이 걸리지 않을 경우에 다시 시동을 걸면 엔진에 마찰이 일어나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비탈면이나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지역을 피하고 바위나 자갈 등이 흘러내리기 쉬운 비탈면 지역의 도로 통행도 삼가해야 합니다.

 

Q6> 배천직 박사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고 호우 피해 입은 지자체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데요, 수해 피해 입었을 경우 어떻게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배/ 네, 일단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을 때는 가까운 주민센터나 읍면동에 피해신고를 해야 합니다.
본인이 할 수 없을 때는 가족이나 이웃 또는 이장을 통해서 피해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피해신고는 재난으로부터 발생한 피해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재난지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또한 피해신고를 하게되면, 재난 지원금뿐만 아니라 각종 구호물자인 응급 구호세트와 취사 구호세트, 때에 따라서는 10kg의 쌀도 지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국민들의 관심이 있어서, 성금이 모금되면, 이들 성금도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임시주택이나, 생활에 필용한 각종 생필품들을 다양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꼭 피해신고를 해야 합니다.

 

Q7> 배천직 박사
전국에서 수해 이재민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도 피해 지역에 도움을 주고 계시죠?

 

배/ 네,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는 7월 말부터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각종 지원들을 하고 있습니다.
7월 말부터 현재까지 세탁구호차량 3대를 현장에 지원해서 176세대에 13,940kg의 세탁물을 세탁해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사생활 보호용 칸막이와 생수, 식품류, 생활용품, 구호키트 등 51만 여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는 집중호우로 피해지역의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며,
피해보신 우리 이웃들을 돕기 위해 성금도 모금하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배천직 행정학 박사와 함께 했습니다.